최경환 “민주,박근혜정부 흔들기에 불법파업 이용”
수정 2013-12-23 09:43
입력 2013-12-23 00:00
“노조 위한 정당이냐…실망 넘어 절망”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3일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와 관련, “제1야당이 국민을 위한 정당인지, 노조를 위한 정당인지 모를 정도로 ‘박근혜정부 흔들기’에 이번 불법파업을 이용하고 있는데 실망을 넘어 절망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최 원내대표는 “야당과 민주노총, 시민단체의 속마음은 이번 기회에 반정부 공동전선을 구축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술책”이라면서 “제1야당이 불법파업을 꾸짖고 나무라지는 못할망정 부화뇌동해 불법파업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은 실망을 넘어 절망적”이라고 지적했다.
철도노조 간부 체포를 위한 공권력 행사에 대해서는 “불법파업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불가피한 조치이자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면서 “철도노조는 당장 불법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야권의 ‘철도 민영화 금지법’ 제정 요구에 대해 “법에 관련 조항을 넣는 것은 삼권분립의 원칙에 어긋나고 FTA(자유무역협정) 관련 규정에도 어긋나며 국내 및 대외관계 법질서에도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과 주무 장관들이 민영화 하지 않겠다고 거듭 약속한 점을 거론, “민영화(반대)는 철도노조가 겉으로 내건 명분일 뿐 국민의 발과 경제동맥을 볼모로 철밥통을 사수하겠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연내 예산안과 법안을 처리하기까지 시간이 열흘도 남지 않았음을 거론하면서 “금주 내에 모든 예산과 법안 심사를 끝내야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예산안 관련 법안을 처리해 내년을 산뜻하게 출발할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 상황’과 함께 ‘지도부 비상 대기’를 선언하고 매일 국회 상임위 간사단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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