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앞 일찍부터 시위대 집결 일촉즉발
親 트럼프 vs 反 트럼프 텃밭 주마다 대치
“집에 있어라” 의문의 단체 전화에 FBI 수사
트위터·페북 親트럼프 언론 매체 계정 중지도

AP 연합뉴스
“트럼프 아웃” 시위대 경찰과 한때 충돌워싱턴DC 백악관 인근 ‘BLM 플라자’에는 이날 오후부터 반트럼프 시위대가 몰려들었다. 이들은 트럭에 올라 인근을 돌며 확성기로 ‘트럼프 아웃 카운트다운’과 같은 구호를 외쳤고, 저녁이 되자 시위대는 수천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폭력 사태를 막고자 만반의 대비를 한 모습이었다. 본래 낮은 시멘트 차단벽이 있는 백악관 주위에는 높이 2m가 넘는 철조망이 추가로 설치됐고, 블럭마다 경찰이 배치됐다. 인근에서 만난 한 경찰은 “시위가 하루 만에 끝나지 않고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혼란에 빠진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이날 밤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워싱턴 외 포틀랜드, 로스앤젤레스 등에서도 반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 후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선언할 경우를 대비해 집회를 벌였으며 오는 1월 대통령 취임식까지 장기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1일 뉴욕·뉴저지·콜로라도 등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위협 시위를 벌이며 시민들과 대치하기도 했다.
일부 주에서는 투표참여 방해 의도가 의심되는 의문의 전화가 걸려오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날 캔자스·네브라스카·아이오와 등에 거주하는 수많은 미국인에게 “집에 있어야 할 때다. 안전하게 집에 있어라”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와 미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수천~수만 명 미국인에 의문의 전화”스팸전화 방지 업체인 로보킬러는 최소 수천 명에서 수만 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이 전화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들은 다급히 트위터 등을 통해 “주 전역의 투표소가 열려 있다. 유권자와 선거 관리원들은 안전하게 지켜질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온라인 상에는 급속히 퍼진 가짜뉴스도 난무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이날 대선과 관련해 친 트럼프 성향의 정보를 퍼뜨려온 ‘SV뉴스얼러트’와 ‘FJ뉴스리포터’ 등 신생 언론 매체의 계정을 중지시켰다. 이들 계정은 투표 보안 및 신뢰성 문제 등을 연이어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사기’를 주장하며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훔쳤다는 의미로 시작한 해시태그 운동도 나타났다. 미디어 정보업체 지그널에 따르면 이날 ‘도둑질을 멈춰라’(#StopTheSteal)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트위터 멘션이 단 15분 사이에 수십 개에서 2000개로 급증하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2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3일(현지시간) 미시산주 셸비 타운십에서 개표 현황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3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에드먼스에서 대선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식당에서 대선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버지니아 비치의 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아들을 앉고 투표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아노카시의 시청 내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 모니카의 한 투표소 앞에서 유권자가 딸과 함께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거리 행진을 하는 동안 경찰이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아이다호주 홈데리일의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미들로디언의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테네시주 안티오크의 한 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길게 줄지어 서 있다.
A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한 ‘드라이브 스루’ 투표소에서 선거관리 업무 종사자가 차를 타고 온 유권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리치랜드 카운티 행정 청사에서 선거관리요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워싱턴주 렌턴에서 선거관리요원들이 투표용지를 개표하고 있다.
게티/AF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우편투표 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EPA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광장’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모여 집회를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주도인 오스틴에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한 주 방위군이 집결해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선거 후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폭력 사태에 대비해 주 방위군 1천 명을 주요 도시에 배치했다.
A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폭력 사태를 우려해 합판으로 입구를 막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매장 앞을 행인들이 지나고 있다. 미국 내 주요 도시의 백화점과 상점들은 대선 이후 발생할 소요 사태와 약탈을 우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의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메인주 뱅고르의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게티/AF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거본부에 분류되어있는 우편 투표용지.
AFP 연합뉴스 -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선거관리 요원들이 투표용지를 비우고 있다.
AP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