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죽 800인분 왔어요” 광주→안동 300㎞ 달려… 안유성 명장, 또 음식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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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5-03-31 16:10
입력 2025-03-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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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성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이 지난 30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을 찾아 산불 이재민과 소방관을 위해 만들어온 전복죽 800인분을 나눠주고 있다. 2025.3.31 독자 제공 뉴스1
안유성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이 지난 30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을 찾아 산불 이재민과 소방관을 위해 만들어온 전복죽 800인분을 나눠주고 있다. 2025.3.31 독자 제공 뉴스1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안유성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이 경북 안동 산불 현장을 3일 만에 다시 찾아 이재민들을 음식으로 위로했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안 명장은 지난 30일 안동 산불 이재민 임시 숙소로 쓰이고 있는 안동체육관으로 전복죽 800인분을 만들어갔다.

그는 이날 선행을 위해 광주에 있는 자신의 음식점 ‘가매일식’에서 새벽 3시부터 직원들과 함께 음식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경 전남 1호 조리명장도 힘을 보탰다.

이들은 차로 3~4시간을 달려 광주에서 300㎞ 떨어진 안동에 도착한 뒤 산불 진압을 위해 분투한 소방관에 300인분, 이재민에 500인분 전복죽을 여러 반찬과 함께 배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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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성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이 지난 27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을 찾아 산불 이재민들에게 김밥과 닭죽 등을 나눠주고 있다. 2025.3.28 독자 제공 뉴스1
안유성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이 지난 27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을 찾아 산불 이재민들에게 김밥과 닭죽 등을 나눠주고 있다. 2025.3.28 독자 제공 뉴스1


안 명장은 지난 27일에도 김밥 500인분과 닭죽을 준비해 안동체육관을 찾아 이재민과 소방관의 식사를 챙겼다.

안 명장은 “이재민들은 겨우 몸만 빠져나와 지속적인 음식 봉사와 구호 물품이 많이 필요한 상태”라며 “광주와 경북의 거리는 다소 멀지만 서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만은 하나”라고 말했다.

음식을 통한 안 명장의 선행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안 명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이 있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손수 만든 김밥 200인분을 들고간 이어 이틀 후인 새해 첫날엔 유가족들에게 떡국을 나눠줬다.안 명장은 또 지난 1월 5일 무안공항에서 여객기 참사 현장 수습을 위해 애쓰는 소방관과 경찰, 군, 과학수사관 등 관계자들을 위해 직접 끓인 나주곰탕 500인분과 반찬 등을 대접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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