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산불 진화 오늘이 분수령.. 밤사이 비오고 풍속느려져

박승기 기자
수정 2025-03-30 17:17
입력 2025-03-28 09:14

“젖은 땅이 마르기 전에”
경북지역 산불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이 진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밤사이 소량이지만 곳곳에 비가 내렸고, 풍속도 늦어졌다. 연무가 적어져 시야 확보가 유리하고, 기온은 이전보다 낮아졌다. 산불진화에 속도를 낼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28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경북 산불 진화율은 평균 85%다.
산불이 처음 발생한 경북 의성군 진화율은 95%다. 화선 277㎞ 가운데 263㎞에 대한 진화가 완료됐다.
안동시 진화율은 85%, 청송군 진화율은 89%, 영덕군 진화율은 65%, 영양군 진화율 76%다.
경북 북부에는 밤사이 1㎜ 안팎의 비가 내린 데다 풍속도 초속 2∼3m 수준으로 느려지면서 산불 확산속도가 느려졌다. 안동 지역에는 자정 직후 우산을 써야 할 정도의 비가 20분 정도 내렸다. 영양군 등 일부지역에는 이날 오전에도 소량의 비가 내렸다.
산림청과 각 자치단체는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이날 헬기 80대 안팎과 진화인력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산불영향구역에 포함된 경북 북부지역 면적은 4만 5000여㏊로 파악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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