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천천 교량 집중호우에 ‘폭삭’
수정 2014-08-20 15:09
입력 2014-08-20 00:00
북구는 18일 오후 많은 비로 불어난 물에 대천천 하류 다리 1개가 부서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2년 8월 완공된 이 다리는 길이 34m, 폭 2.5m 규모로 3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갔다.
이 다리는 대천천 하류 하천구역에 조성된 산책길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완공 2년 만에 부서졌다.
현재 다리는 폭삭 내려앉은 채 물속에 잠겨 있고 난간시설은 부서져 떠내려갔다.
이와 함께 대천천 산책로 높이 3m의 가로등 7개도 거센 물살에 부러졌다.
당시 대천천은 시간당 30㎜가 넘는 집중호우에 물이 불어나 범람 직전까지 갔고 인근 도로도 통제됐다.
총 길이 4㎞의 대천천은 금정산에서 발원해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북구는 비가 그치는 대로 부서진 다리를 철거하고 수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복구할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다리 일부분은 집중호우에 떠내려간 상태”라며 “금정산에서 대천천을 따라 떠내려온 나무 등이 다리와 부딪히는 바람에 하중을 이기지 못해 부서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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