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마모토현 진도 6.4 강진… 건물 등 붕괴
수정 2016-04-14 23:15
입력 2016-04-14 23:15

구마모토 교도 연합뉴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에서는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구마모토현 일대에서는 진도 5~6, 이 밖의 규슈 지역에서는 진도 3~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구마모토현에서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11년 3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이 지진 발생 후 여진이 이어지다가 오후 10시 7분쯤 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해 진도 6에 조금 못 미치는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 해일)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최대 흔들림이 관측된 마시키마에서는 건물이 붕괴돼 사람이 깔려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10건 이상 들어오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마시키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정보도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마모토현 일부 지역에서는 마을 전체가 정전된 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복수의 가옥이 붕괴·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지진 발생 직후 규슈의 신칸센(고속철도)과 일반철도는 운행을 일시 중단됐다. 규슈 지역에 있는 가고시마현의 센다이 원자력발전소와 사가현의 겐카이 원자력발전소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나 이상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NHK가 전했다.
한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부산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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