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도 못 막는 드락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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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수정 2016-04-08 00:56
입력 2016-04-07 22:50

정교한 패스로 레알 격침 앞장

볼프스부르크 창단 첫 4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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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드락슬러가 7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공중 볼을 받고 있다. 볼프스부르크 AP 연합뉴스
율리안 드락슬러가 7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공중 볼을 받고 있다.
볼프스부르크 AP 연합뉴스
‘천재’, ‘창조자’로 불리는 율리안 드락슬러(23·볼프스부르크)가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드락슬러는 7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로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를 불러들인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팀의 두 골 모두에 간여하며 2-0 완승에 앞장섰다. 처음으로 대회 5연승을 내달린 팀은 창단 첫 4강의 꿈을 부풀렸다.

가레스 베일-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BBC 라인’을 모두 동원한 레알은 드락슬러의 화려한 개인기와 날카로운 침투에 속수무책, 무참한 패배를 당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정교한 패싱력을 무기로 레알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드락슬러가 정교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안드레 슈얼레가 슈팅으로 가져가는 상황에 페널티킥을 얻어내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8분 뒤에도 드락슬러의 오픈 패스를 받은 엔리케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밀어준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막시밀리안 아르놀트가 마무리해 추가점을 올렸다.



드리블 돌파 3회(출전 선수 중 1위)와 키 패스 3회, 볼 터치 61회(이상 팀 내 2위), 패스 성공률 88.6%(팀 내 1위)로 영국 BBC의 맨오브더매치(MOM)로 뽑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04-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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