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 흰코뿔소 1마리 숨져…전세계 5마리만 남아
수정 2015-02-03 14:14
입력 2014-12-16 00:00
아시아 일부서 코뿔소 뿔 암거래…멸종 위기 처해

샌디에이고 야생 동물원 측은 올해 44살을 맞은 수컷 흰코뿔소 ‘앙갈리푸’가 전날 건강에 문제가 있어 치료를 받던 중 죽었다고 밝혔다.
앙갈리푸는 1990년 수단 하르툼 동물원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줄곧 사육돼왔다.
이에 따라 북부산 흰코뿔소는 앙갈리푸와 함께 생활했던 암컷 ‘놀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 5마리만 남게 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나머지 5마리는 체코와 케냐 등 동물원에 분산해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아프리카 지역의 한 동물원에서 북부산 흰코뿔소 한 마리가 죽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해 북부산 흰코뿔소를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로 지정한 바 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북부 흰코뿔소는 그동안 베트남과 중국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뿔소 뿔이 만병통치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밀렵 사냥꾼들의 표적이 돼왔다.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뿔소 뿔이 마약이나 금보다 비싼 ㎏당 6만5천 달러(7천만 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으며, 암거래 시장 규모도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아프리카 서남부에 있는 나미비아는 내년까지 코뿔소 밀렵에 대처하고자 군을 투입하는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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