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쫓겨난 영부인’에서 ‘대통령 엄마’로 돌아온 이멜다
김태이 기자
수정 2022-06-30 16:19
입력 2022-06-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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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영부인’에서 ‘대통령 엄마’로 돌아온 이멜다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어머니인 이멜다 마르코스(가운데)가 30일 마닐라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남편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독재 정권 당시 ‘사치의 여왕’으로 불리던 이멜다는 아들의 대통령 당선으로 말라카냥궁에 복귀하게 됐다. 2022.06.30.
AP 연합뉴스 -
‘마르코스 거부한다!’…신임 대통령 반대하는 필리핀 시위대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64)의 취임식이 열린 30일 수도 마닐라에서 시위대가 그의 취임을 반대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2022.6.30.
AP 연합뉴스 -
취임 연설하는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의 국립박물관 앞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 후 연설하고 있다. 필리핀의 독재자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아들인 그가 이날 17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친 독재자 가문이 36년 만에 다시 권력을 잡게 됐다. 2022.6.30.
AP 연합뉴스 -
필리핀 대통령에 취임하는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퇴임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30일 수도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06.30.
로이터 연합뉴스 -
이멜다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 부인이 2001년 마닐라 외곽 마리키나시의 ‘이멜다 구두 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한 모습. AP 연합뉴스 -
필리핀 독재자의 아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전 상원의원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구두 3000켤레, 사치의 여왕’으로 악명이 높았던 그의 모친 이멜다 마르코스가 1999년 8월 필리핀 마카티 교외에 있는 저택에서 인터뷰 도중 신발 모양을 한 콜롬비아제 전화 수화기를 보여 주고 있는 모습.
마카티 AP 연합뉴스 -
대선 승리 이후 모친 이멜다(앉은 사람)를 방문한 마르코스 당선인(오른쪽)의 모습이다. 원 안이 피카소의 ‘누워있는 여인’으로 보이는 그림이다. CNN필리핀 캡처
필리핀의 독재자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아들이 30일(현지시간) 17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친 독재자 가문이 36년만에 다시 권력을 잡게 됐다.
선친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64)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정오 수도 마닐라의 국립박물관 앞에서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유명 인사 수백명이 참석했다.
특히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가 참석했으며, 중국은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축사 사절로 보냈다.
또 남편의 대통령 재임 기간에 보석류와 명품 구두 등을 마구 사들여 ‘사치의 여왕’으로 불린 올해 92세의 어머니 이멜다도 모습을 보였다.
마르코스의 선친인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65년부터 1986년까지 장기집권하면서 독재자로 악명을 떨친 인물이다.
1972년부터 1981년까지 계엄령을 선포해 수천명의 반대파를 체포, 고문하고 살해하면서 악명을 떨쳤다.
이에 참다못한 시민들이 1986년 시민혁명인 ‘피플 파워’를 일으켜 항거하자 마르코스는 하야한 뒤 3년 후 망명지인 하와이에서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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