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F-35 해군 전투기도 뜨나…美, 항모 추가 배치 [핫이슈]

윤태희 기자
윤태희 기자
수정 2025-04-02 13:46
입력 2025-04-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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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전략자산인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 2대가 영국군의 F-35B 전투기 2대와 편대 비행을 하고 있다. 출처=UK 디펜스 저널
미군의 전략자산인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 2대가 영국군의 F-35B 전투기 2대와 편대 비행을 하고 있다. 출처=UK 디펜스 저널


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 전단을 추가 배치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이란에 대한 핵 협상 압박 등으로 역내 긴장이 커져 나온 조치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1일(현지시간) 해리 트루먼 항모전단을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 책임 지역에 계속 머물게 하고 이 지역에서 억제와 전력 보호 노력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숀 파넬 국방부 수석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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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호. 출처=미 해군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호. 출처=미 해군


이에 더해 칼빈슨 항모전단에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예정된 훈련이 완료되면 중부사령부 작전 책임 구역(AOR)으로 이동하도록 했다고 파넬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미국의 중동 내 전력 강화는 지역 안정을 촉진하고 침략을 억제하며, 지역 내 자유로운 상업활동을 보호하려는 조처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자유로운 상업활동 보호는 홍해를 거쳐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을 억제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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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의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호(CVN-70)에서 제125전투공격비행대대 소속 F-35C 전투기 1대가 착륙하고 있다. 출처=미 해군
2019년 10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의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호(CVN-70)에서 제125전투공격비행대대 소속 F-35C 전투기 1대가 착륙하고 있다. 출처=미 해군


특히 칼빈슨 항모에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C 10대(1개 대대)도 배치돼 있다. 이 전투기는 항모 착함이 가능한 해군용으로 첨단 스텔스 기술이 담겨 있다. 이 기체는 이 항모뿐 아니라 해리 트루먼 항모에 배치된 F/A-18 슈퍼 호넷 전투기와 함께 공습 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테러리스트는 지난 2주간 가차 없는 공격으로 말살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헤그세스 장관은 중부사령부의 해상 작전 태세를 보완하고자 공중 지원 역량을 강화할 추가 비행대대와 기타 공중 전략자산을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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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섬 군사기지에 자리 잡은 4대의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가 보인다. AP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섬 군사기지에 자리 잡은 4대의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가 보인다. AP 연합뉴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미군의 전략자산인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 약 6대가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섬의 미군·영국군 합동 기지로 이동했다고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폭격기는 땅 밑 60m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는 초대형 벙커버스터인 GBU-57을 2발까지 탑재할 수 있어 공중 급유를 통해 약 3800㎞ 떨어진 이란의 주요 핵 시설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파넬 수석대변인은 “미국과 파트너들은 중부사령부 AOR의 지역 안보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분쟁을 확대하거나 확대하려는 국가 또는 비국가 행위자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나 그 대리세력이 이 지역의 미국인과 미국의 이익을 위협할 경우 단호한 조처를 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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