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미술품’ 김환기 작품 5억5천만원에 낙찰
수정 2013-12-11 17:43
입력 2013-12-11 00:00

연합뉴스
검찰에 압류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중 추상화가 김환기의 1965년 뉴욕 시대 유화 ‘24-Ⅷ-65 South East’(178×127㎝)가 최고가인 5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이 11일 강남구 신사동 K옥션 경매장에서 진행한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에서 김환기의 ‘24-Ⅷ-65 South East’는 출품작 중 가장 높은 가격인 5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김환기의 유화 걸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와 흡사한 작가의 다른 작품 ‘무제’도 당초 예상가(4천500만∼1억원)를 넘은 1억1천500만원에 낙찰됐다.
이들 두 작품은 고암 이응노의 작품 ‘구성’(낙찰액 7천200만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글씨 2점,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글씨 1점 등과 함께 동일한 익명의 전화 응찰자에게 낙찰됐다.
검찰에 압류된 미술품 600여 점 중 이날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모두 80점이다.
K옥션은 이번 1차 경매에 이어 2차로 오는 13∼17일 온라인 경매를 통해 100∼120여점을 추가로 매각하고 나머지는 내년 2∼3월 매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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