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본 사람과 싸우는 것 아냐” 위안부 할머니들 日 지진 성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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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수정 2016-04-21 01:38
입력 2016-04-20 22:46

김복동·길원옥 할머니 동참 호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0)·길원옥(87) 할머니가 일본 구마모토현 등 규슈 지역 강진 피해와 관련해 130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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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
김복동 할머니
김 할머니가 100만원, 길 할머니가 30만원을 개인적으로 냈다.

두 할머니는 20일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참가자들에게도 모금 동참을 호소했다. 김 할머니는 “우리는 일본 사람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뒤 “(피해를) 단지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조금씩이라도 모금에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두 할머니를 지원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도 이런 내용을 확인하고 모금한 금액을 모두 일본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도 두 할머니가 구마모토현의 지진 피해 극복을 위해 기부금을 내고 수요집회에서 모금 참여를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6-04-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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