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대면서 대화 물꼬 텄지만… 입장차 커 타결까진 ‘산 넘어 산’
수정 2013-12-27 00:38
입력 2013-12-27 00:00
실무교섭 재개 안팎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 18일째인 26일 오후 코레일과 철도노조가 실무교섭에 들어가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 하지만 노사 간 입장 차가 워낙 큰 탓에 성과 없이 끝나 파업 사태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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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코레일 사장(가운데 오른쪽)과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왼쪽)이 26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스님(가운데) 중재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앞에서 철도노조 수배자 퇴출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앞에서 철도노조 수배자 퇴출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앞에서 철도노조 수배자 퇴출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앞에서 철도노조 수배자 퇴출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철도노조파업 18일째인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왼쪽)과 화쟁위원회 도법 스님(가운데),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불교역사문화기념관 밖으로 나서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과 노조원 일부가 은신해 있는 26일 서울 조계사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철도노조원들을 내보래라고 요구하며 조계사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최연혜 코레일 사장(가운데 오른쪽)과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왼쪽)이 26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스님(가운데) 중재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최연혜 코레일 사장(오른쪽) 26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을 바라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최연혜 코레일 사장(가운데 왼쪽부터),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스님,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이 26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만나 취재진 앞 잠시 서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최연혜 코레일 사장(왼쪽 두번째)과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오른쪽)이 26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화쟁위원회 중재로 만나 대화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최연혜 코레일 사장(가운데 오른쪽)과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왼쪽)이 26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스님(가운데) 중재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최연혜 코레일 사장(가운데 오른쪽)과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왼쪽)이 26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스님(가운데) 중재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최연혜 코레일 사장(가운데 오른쪽)과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왼쪽)이 26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스님(가운데) 중재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최연혜 코레일 사장(가운데 왼쪽부터),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스님,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이 26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만나 취재진 앞 잠시 선 뒤 대화를 위해 화쟁위원회로 이동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과 노조원 일부가 은신해 있는 26일 서울 조계사 주변에서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과 노조원 일부가 은신해 있는 26일 서울 조계사에서 불교시민사회네트원크 회원들과 불자들이 철도파업을 대화로 풀자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걷기명상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과 노조원 일부가 은신해 있는 26일 서울 조계사를 방문한 김정훈 전교조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철도노사 손 맞잡게 하는 도법 스님.철도노조파업 18일째인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왼쪽)과 화쟁위원회 도법 스님(가운데),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
/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철도노조파업 18일째철도노조파업 18일째인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왼쪽)과 화쟁위원회 도법 스님(가운데),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도법 스님의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인 오후 2시 40분쯤 최 사장이 “철도노조와 실무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곧이어 박 부위원장이 “노사 간 상호 진정성 있는 만남을 가졌다”고 말하면서 대화가 재개됐다. 하지만 오후 4시부터 코레일 서울사무소에서 시작된 실무 교섭은 정회와 재개를 거듭하면서 8시간 넘게 진행됐음에도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수서발 KTX 법인 설립 문제를 놓고 거듭 이견을 드러냈다. 수서발 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한 노조 측 제안을 코레일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후 코레일은 면허를 발급해서 수서발 KTX 법인을 만든 뒤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어 철도 공공성 확보 방안을 논의하자고 요구했지만 면허 발급 중단이 우선이라는 노조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결국 파업 후 두 번째 공식 실무교섭이 열렸음에도 양측의 치킨게임 양상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처럼 노사 갈등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정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 민주노총 지도부는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로부터 무차별적인 불법 침탈을 당한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려 하는 경찰청장은 해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철도노조 파업 이후 노동계와 접촉하지 않았던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예정에 없이 민주노총과의 연대를 선언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아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과 10분간 대화했다. 문 위원장은 민주노총 강제 진입에 대한 정부의 사과를 방 장관에게 요구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13-12-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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