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름은 내일 아침 중부 서해안에 상륙해 동쪽으로 이동, 서울·경기·강원 등지에 낮부터 눈 또는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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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을 피해서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시민이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경북 북부, 서해 5도 등지는 1∼3㎝, 전북 북동내륙과 경남 북서내륙, 강원 동해안은 1㎝ 내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은 서풍을 타고 수증기가 내륙으로 유입돼 낮 중부지방 강수 확률이 60∼70%”라며 “그러나 따뜻한 공기도 함께 들어와 낮 기온이 올라갈 수 있어 눈이 올지, 비가 올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내일 최저 기온은 서울 영하 4도, 인천 영하 3도, 수원 영하 5도, 철원 영하 10도, 춘천 영하 8도, 부산 영하 1도 등으로 새벽에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출근길 빙판에 조심해야 한다. 낮에는 전국이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다.
이날 새벽 서울·경기 등 중부지역에 일시적으로 눈이 많이 왔으나 눈구름대가 빠르게 남쪽으로 내려가 도로에 눈이 쌓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