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말~3월초 北 도발 가능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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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12-18 00:24
입력 2013-12-18 00:00

金국방, 지휘관회의서 밝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17일 “내년 1월 하순에서 3월 초순 사이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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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18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답변하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18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회의에서 “국지 도발과 전면전 위협에 동시에 대비하면서 적이 도발하면 지휘 및 지원 세력까지 강력하게 응징해 도발 의지를 완전히 분쇄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북한 군부의 과도한 충성경쟁과 ‘공포정치’에 따른 불안감 가중, 장성택 세력에 대한 지속적인 숙청에서 비롯된 내부 불안을 외부로 돌릴 가능성을 근거로 제시했다.

1월 하순~3월 초순을 거론한 것은 북한의 동계 사단급 훈련과 군사검열이 이 기간에 집중된 데다 3월 한·미 키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위협수위가 고조됐던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내부 상황을 항상 주시하고 있고 당국자들도 이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지역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도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번 일(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논의를 더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12-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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