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정지’ 비웃듯… 이기흥, 출근해 업무보고 받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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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4-11-22 01:05
입력 2024-11-22 01:05

선수촌도 찾아… 문체부 “법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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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위 혐의로 직무가 정지된 이기흥(가운데) 대한체육회장이 21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퇴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체육회 노조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대한체육회 노동조합 제공
각종 비위 혐의로 직무가 정지된 이기흥(가운데) 대한체육회장이 21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퇴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체육회 노조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대한체육회 노동조합 제공


직원 채용 비리 등의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 통보를 받은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이 체육회 사무실에 출근하고 선수촌까지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하)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13층에 있는 집무실로 출근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은 명목상 IOC 관련 업무 처리를 이유로 출근했고, 자신의 사무 공간에 체육회 직원들을 불러 업무 관련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IOC 지원 파트에서는 직무 정지 규정 위반 논란이 일 것을 우려해 회관 방문 대신 바로 옆 서울올림픽파크텔로 장소를 옮겨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오후에는 충북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AG) 관련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직무 정지 중인 이 회장이 체육회 현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는 건 규정 위반이다.

이와 관련, 문체부 관계자는 “초법적인 행위”라고 지적하며 “일반적인 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법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국 기자
2024-11-2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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