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우병우 의혹’] 부동산 진경준 개입 “전혀 사실 아냐”…매수자 없었다? “중개업자 많이 연락”…의경 아들 논란에 “상사 본 적도 없어”
수정 2016-07-21 01:12
입력 2016-07-20 22:44
우병우 수석의 ‘해명’

-절대로 진경준을 통해 김정주에게 부탁한 적 없고 다리 놔 줬다는 얘기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다운계약이라는데, 1300억원이 넘는 거래를 두고 금액을 줄였다는 게 가능한 얘기냐. 그쪽은 법인이고 우리도 그거 받아서 세금 낸 것 아니냐.
→계약서 작성 당일 직접 현장에 갔나.
-장모님이 살림하던 분이라 불안하다며 도와달라고 해서 갔다. 장모 입장에선 장인어른이 돌아가시자마자 열심히 일해서 번 땅을 본인이 지키지 못하고 판다는 부분에 대해 많이 우셨고, 내가 위로해 드렸다.
→부동산 침체기여서 매수자가 거의 없었다고 하는데.
-처가에서 부동산 업소에 땅을 내놓은 것도 아니다. 판다더라 하니까 수없이 온 거다. 그 땅은 대체불가능한 강남역 바로 옆 위치다. 침체기니 뭐니 그런 얘기는 모르겠다. 수없이 많은 중개업자가 수없이 많은 매수자를 데리고 와서 사겠다고 했었다. 거래 성사시키면 10억원을 버는 거니까.
→진경준 비위 사실을 입수했으나 넘기지 않았다는데.
-그런 적 없다.
→10년간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을 했는데 비리 입수를 안 했다니.
-내 인사도 모르는 판이다.
→강남 땅 관련 기사가 보도되기 전에 청와대에서 상당 기간 전에 그 사실 자체를 알고 있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몇 년 전에 다 팔아서 끝난 일인데 청와대서 알아야 할 이유가 뭐가 있냐.
→우병우 사단이 검찰 인사를 전횡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한테 주어진 업무 범위 내에서 검증할 거를 했다.
→홍만표하고는 일을 많이 했냐
-오늘 신문에 나온 거 그거 딱 한 건 했다.
→정운호를 몰래 변론했나.
-정운호와 (법조 브로커인) 이민희를 모른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수임한다는 게 말이 되나. 내 입장에서는 김정주도, 정운호도, 이민희도 모른다.
→우 수석 아들이 꽃보직 군복무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유학 가 있던 아들이 들어와서 군대 가라고 해서 간 거다. 아들의 상사라고 하는 사람을 본 적도 없고, 전화한 적도 없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6-07-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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