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아이에게 운전대를 맡긴 몰지각한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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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규 기자
수정 2019-05-15 11:05
입력 2019-05-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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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 밖에 안 된 아이가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는 위험천만한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세살 밖에 안 된 아이가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는 위험천만한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세살 아이에게 운전을 맡기고 영상까지 촬영하는 부모의 정신상태는 과연 정상일까

중국 산둥성 서부에 위치한 랴오청시의 한 도로에서 세 살짜리 아이가 차를 운전하는 위험천만한 모습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 릭이 공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촬영된 영상 속엔 빨간색 옷을 입은 어린 아이가 아빠 무릎에 앉아 양손을 운전대에 올려놓고 도로를 따라 차를 운전하는 충격적인 순간이 담겨져 있다.

남성의 몰지각한 행동을 말리긴 커녕 뒷자리에 앉아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다름아닌 아이 엄마. 그녀는 촬영된 영상을 중국 채팅앱인 위챗(Wechat)에 올려 자랑까지 했다.

결국 경찰의 조사가 시작됐고 철없는 행동을 한 부모에겐 벌금을 부과했다고 한다.

결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결코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너무 쉽고 당당하게 하는 곳이 되버린 듯하다. 벌금보다 더 중한 벌로 이런 말도 안되는 행동을 모방하려는 사람들에게 본보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진=Live Leak- Safe Channel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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