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컵의 친환경 대체품으로 주목을 받아온 종이컵도 환경상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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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컵 피했더니…종이컵도 환경 문제는 마찬가지 연합뉴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종이컵의 경우 통상 방수처리를 위해 표면에 플라스틱 재질인 폴리에틸렌 처리를 하고 있어 그동안 종이컵의 장점으로 지적돼온 재활용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 펄프를 재질로 만들어진 종이컵은 최근 던킨 브랜드 그룹이나 맥도날드 등 대형 패스트푸드 그룹들이 기존의 플라스틱 커피 컵 대신 선택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모아왔으나 종이 커피 컵 역시 표면 처리된 플라스틱 재질 막으로 인해 면밀한 주시 대상이 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종이컵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특수 설비를 이용해 표면에 강력하게 달라붙은 플라스틱 막을 분리해야 하는데 까다로운 처리 절차로 인해 이 과정에서 상당수가 재활용 대신 쓰레기로 버려진다는 것이다.
근래 플라스틱 물컵이나 백, 빨대, 기타 플라스틱 재질 제품이 한 번 사용된 후 버려져 최종 정착지로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체용 종이컵 사용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들 종이컵이 제대로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우선 다른 생활 쓰레기로부터 분리 수거된 후 플라스틱 막 제거용 특수 설비를 갖춘 처리 시설로 운반돼야 한다.
이에 따라 유럽의 경우 종이컵에 대해서도 비용을 청구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세계 최초로 올여름 영국 내 매점에서 종이컵 사용에 대해 5펜스(약 80원)를 추가로 부과하고 있다.
영국 의원들은 올해 들어 1회용 커피 컵에 대해 추가 세금을 부과하거나 5년 후 재활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아예 1회용 컵의 사용을 금지할 것을 제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