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대교 유료전환 첫 날 차량통행 ‘썰렁’
수정 2014-08-21 15:15
입력 2014-08-21 00:00
양방향 접속도로 미개통…이용객 불만 높아
21일 오전 8시께 부산 북항 신선대부두 앞 도로. 편도 4개 차로 중 좌회전해 부산항대교로 진입하는 안쪽 1,2 차로에 차량 10여 대가 서 있었다.
연합뉴스
요금을 내고 부산항대교 위를 달리는 동안 오가는 차량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적었고 불과 몇 분 만에 영도구 청학동으로 빠지는 램프로 내려왔다.
교량 중간 중간에 있는 표지판들은 남항대교 쪽으로 진입할 수 없다고 알리고 있었다.
부산항대교(남구 감만동∼영도구 청학동, 길이 3.3㎞, 너비 18.6∼25.6m)가 21일 0시부터 유료로 전환됐지만 차량 통행량은 애초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부산항대교 운영사인 북항아이브릿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부산항대교 양방향 통행량은 4천700여 대에 불과했다.
무상운영 기간 부산항 대교의 평균 하루 차량통행량은 계획통행량(하루 4만9천838대)은 물론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보장 통행량(계획통행량의 80%·하루 3만9천870대)에 한참 못 미치는 2만1천 대 정도였다.
북항아이브릿지 측은 “오전 상황만 보면 애초 예상보다 차량 통행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적어도 하루치 통행량은 나와봐야 유료 전환 후 통행량에 관해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항대교를 이용한 사람들은 큰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영도 쪽에서 감만동 쪽으로 부산항대교를 이용한 손기용 씨는 “완전 개통하고 나서 통행료를 받아야지 반쪽짜리 다리를 개통해 놓고 돈을 받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택시운전사 김태흡 씨는 “완전 개통하지도 않고 비싼 통행료를 받으면 안 된다. 완전 개통 전까지는 통행료를 절반만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현표 씨는 “양방향 접속도로 공사가 한창이어서 부산항대교에 진입하기 전까지 차량정체가 심해 이용하기가 몹시 불편하다”고 말했다.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연결하는 길이 2.43㎞의 영도 쪽 접속도로(고가도로)와 부산항대교와 광안대교를 잇는 길이 3.94㎞의 감만동 쪽 접속도로(고가·지하차도)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당분간 이용객들의 불만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