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씨 일가 지배소유구조 설계 前임원집 압수수색
수정 2014-04-29 15:54
입력 2014-04-29 00:00
소환 불응한 유병언 일가 곧 구체적 출석 일정 밝힐듯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9일 오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42)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문진미디어 전직 임원 김모씨 자택과 회계사 사무실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여의도 등에 위치한 회계법인 사무실 등에도 수사관을 보내 유 전 회장 관련 기업의 감사보고서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그동안 유 전 회장에 대한 수사에서 존재가 드러나지 않았던 인물이다.
김씨는 문진미디어에서 관리업무를 담당하면서 유 전 회장 관련 기업의 지배 소유구조를 설계한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회장 핵심 측근 중 한 명인 김필배(76) 다판다 대표가 문진미디어 대표를 맡을 당시 유 전 회장 3부자와 관계사들의 지배구조를 계획했고 김씨가 실무를 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씨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외에 체류 중인 김 대표에게도 이날까지 출석을 요구했으나 아직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72) 대표를 소환한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와 핵심 측근 7인방 중 나머지 인물들도 직접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중 차남 혁기씨와 딸은 2∼3일 내로 변호인을 통해 구체적인 출석 일정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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