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마식령스키장 시찰…‘뭘 쳐다보나’
수정 2013-12-15 14:09
입력 2013-12-15 00:00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강원도 마식령스키장을 시찰하며 장성택 사형 발표 후 이틀째 공개활동을 이어갔다.
김 제1위원장은 마식령스키장을 찾아 “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의 강추위 속에서도 당의 명령을 결사관철하고 있는 군인건설자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라며 연내 완공에 대한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앞서 14일에는 김 제1위원장이 인민군 설계연구소를 시찰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장성택 숙청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백두산 삼지연군 방문 보도가 있었던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으로 나온 공개활동 소식이다.
김 제1위원장은 마식령호텔과 편의시설,숙소 등을 둘러보고 “마식령호텔은 건축물을 설계하고 시공하는데서 대상의 용도와 특성을 살릴 데 대한 당의 방침이 철저히 구현된 표본 건축물, 우리나라의 호텔들 가운데서 제일 잘 건설한 호텔”이라고 평가했다.
또 “당의 의도에 맞게 모든 건축물과 봉사시설의 설계와 시공,건재 선택과 시설물 배치가 정말 잘됐다”라며 특히 “우리의 힘과 기술로 건설했으며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좋다”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이 장성택 숙청사건 이후 첫 시찰지로 군 설계연구소를 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마식령스키장을 찾은 것은 김정은 체제의 업적으로 내세우는 각종 시설물 건설에 대한 의지와 성과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마원춘 당 재정경리부 부부장이 동행했다.
한편 장성택의 주선으로 김 제1위원장과 결혼한 리설주도 신변에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장성택 사형 집행이 보도된 13일 김 제1위원장 현지시찰에 동행한 리설주의 과거 영상을 내보냈다. 북한이 최근 장성택과 연관된 인물들을 기록 영화에서 삭제했던 점 등으로 미뤄 리설주는 장성택과 무관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리설주가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은 지난 10월 16일 이후 58일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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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가까이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와중에 장성택과 가까운 인연으로 거취에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지난 10월 이후 58일 만에 기록영화에 등장했다. 장성택의 사형이 발표된 지난 13일 조선중앙TV가 처음 방영한 새 기록영화 ‘영원한 태양의 성지로 만대에 빛내이시려’에서 김 제1위원장과 함께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내부를 돌아보는 리설주 모습.연합뉴스 -
北 김정은, 마식령스키장 시찰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강원도 마식령스키장을 시찰하며 장성택 사형 발표 후 이틀째 공개활동을 이어갔다고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성택 처형사건 이후 첫 공개활동으로 인민군 설계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4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의 군 설계연구소 방문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왼쪽 세번째),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오른쪽 세번째),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맨 왼쪽) 등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2일 장성택을 처형한 후 처음 나선 공개활동에 대동한 세 사람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김 제1위원장이 인민군 설계연구소를 찾아 자신이 건설부문일꾼대강습이 진행되는 중에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최룡해 총정치국장(왼쪽부터)과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수행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北 김정은, 마식령스키장 시찰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강원도 마식령스키장을 시찰하며 장성택 사형 발표 후 이틀째 공개활동을 이어갔다고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연합뉴스 -
北 김정은, 마식령스키장 시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강원도 마식령스키장을 시찰하며 장성택 사형 발표 후 이틀째 공개활동을 이어갔다고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통신은 앞서 14일에는 김 제1위원장이 인민군 설계연구소를 시찰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장성택 숙청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백두산 삼지연군 방문 보도가 있었던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으로 나온 공개활동 소식이다.
김 제1위원장은 마식령호텔과 편의시설,숙소 등을 둘러보고 “마식령호텔은 건축물을 설계하고 시공하는데서 대상의 용도와 특성을 살릴 데 대한 당의 방침이 철저히 구현된 표본 건축물, 우리나라의 호텔들 가운데서 제일 잘 건설한 호텔”이라고 평가했다.
또 “당의 의도에 맞게 모든 건축물과 봉사시설의 설계와 시공,건재 선택과 시설물 배치가 정말 잘됐다”라며 특히 “우리의 힘과 기술로 건설했으며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좋다”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이 장성택 숙청사건 이후 첫 시찰지로 군 설계연구소를 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마식령스키장을 찾은 것은 김정은 체제의 업적으로 내세우는 각종 시설물 건설에 대한 의지와 성과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마원춘 당 재정경리부 부부장이 동행했다.
한편 장성택의 주선으로 김 제1위원장과 결혼한 리설주도 신변에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장성택 사형 집행이 보도된 13일 김 제1위원장 현지시찰에 동행한 리설주의 과거 영상을 내보냈다. 북한이 최근 장성택과 연관된 인물들을 기록 영화에서 삭제했던 점 등으로 미뤄 리설주는 장성택과 무관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리설주가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은 지난 10월 16일 이후 58일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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