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에 한국기업 전용 섬유단지 만든다
이지운 기자
수정 2016-05-27 01:21
입력 2016-05-26 22:24
양국 정상회담… MOU 40건 체결

아디스아바바 연합뉴스
이에 따라 아디스아바바에서 동쪽으로 74㎞ 떨어진 아다마에 한국 섬유기업만 입주하는 100만㎡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에티오피아는 중국의 30% 수준의 섬유산업 원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아프리카 성장기회법(AGOA: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와 쿼터 면제)과 유럽의 EBA 원칙(Everything but Arms:아프리카 48개 국가로부터 무기를 제외한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와 쿼터 면제) 혜택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무관세로 수출이 가능해, 앞으로 미국 및 유럽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주는 빠르면 2018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며 에티오피아는 한국섬유단지 입주 기업에 세제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2017년까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뒤 교육 및 시험연구센터로 구성된 섬유 테크노파크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나아가 두 나라는 우리 기업의 에티오피아 투자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했으며 양국 무역투자 기구와 상공회의소가 각각 무역투자진흥협력 및 경제협력 MOU를 맺고 사업 기회 창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도 MOU가 체결돼 한국은 초청연수, 컨설팅, 장비·시설 구축 등의 방식으로 ICT 역량을 에티오피아에 전수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아프리카연합(AU)과도 한·AU 과학기술 협력 MOU를 체결하고 아프리카 질병 퇴치 등을 위한 한·AU 공동연구를 2017년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에티오피아 도로 건설 분야 인프라 사업을 비롯해 7억 달러 규모의 5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됐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인프라 사업 수주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6년부터 3년간 5억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에티오피아에 제공할 예정이다.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6-05-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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