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맞춰 中공청단 기관지 첫 ‘동해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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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7-05 03:04
입력 2014-07-05 00:00

‘독도광고’ 서경덕 교수팀 제공…日역사관 대항 한·중 공조 과시

뉴욕타임스에 ‘독도 광고’를 내 유명해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중인 4일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 기관지인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에 ‘동해 광고’를 처음 게재했다. 공청단은 시 주석의 아버지인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를 비롯해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을 배출한 당내 최대 계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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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산당기관지 시진핑 방한 날 ’동해광고’ 게재
中공산당기관지 시진핑 방한 날 ’동해광고’ 게재 뉴욕타임스 ’독도광고’ 등으로 잘 알려진 광고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중국 공산당의 유력 기관지에 ’동해광고’를 처음으로 게재했다. 4일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기관지인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7면 하단에 실린 ’동해광고’.
연합뉴스
중국어로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라는 제목으로 7면 하단에 게재된 이 광고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동해는 천년 전부터 ‘동해’로 불리기 시작했다. 중국과 유럽의 각종 옛 지도에서도 아주 많은 관련 증거를 찾을 수 있다”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 “‘동해’를 ‘조선해’라고 표기한 일본의 옛 지도도 많은데 이런 여러 증거들로 미뤄 ‘동해’는 예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세계인들이 사용해 온 명칭이다”라고 적었다. 특히 “우리는 각 국가의 표기가 ‘동해’로 고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더욱 많은 아시아 국가가 ‘동해’라는 이름으로 명확히 표기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광고는 한국시민단체가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 기관지가 시 주석 방한 기간에 맞춰 우리의 ‘동해 광고’를 게재한 것은 일본 침략 역사의 피해자인 한·중이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 공조하고 있음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국무원 자료를 비롯한 중국 내 공인지도에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지만, 중·일 대결 구도를 계기로 동해 병기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4-07-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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