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비 파동’ 김수민, 2주만에 등원…질문세례엔 ‘묵묵부답’
수정 2016-07-04 16:14
입력 2016-07-04 16:09
국민의당 “파동 또 부각될라” 곤혹…박선숙은 본회의 불참
국민의당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수민 의원이 4일 국회 의정활동에 ‘복귀’했다.
2016.07.0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 출석,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는 내내 자리를 지켰다. 옆자리인 무소속 김종훈 의원과 웃으며 대화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오전 질의가 끝난 뒤 본회의장을 나서면서 기자들로부터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사퇴했는데 책임을 통감하느냐’, ‘당 지도부가 자진탈당을 권했는데 거절한 이유가 무엇이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일절 답하지 않았다.
검찰 조사를 받을 때 ‘총선 홍보비 계약과정이 당 차원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변호인 의견서와 다른 내용을 진술했느냐는 질문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당내에서는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의 사퇴와 박지원 비상대책위 체제 출범을 계기로 ‘파동’이 잊히기를 바랐으나 이날 김 의원이 등원하자 난감해 하는 기류가 역력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 지도부에서 당 행사에 오지 말라고 했지, 의정 활동을 하지 말라고 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박선숙 의원은 오늘 안 오지 않았느냐. 김 의원이 모습을 드러낸 게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가 홍보비 파동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선숙·김수민 의원 스스로 의원총회에 참석 안 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구속된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은 지난달 24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박선숙 의원은 지난달 27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칩거’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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