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3일 국정감사에서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명박 전임 정부 시절 해외 자원외교 실패를 집중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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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진행된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의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대상 국감에서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은 석유공사가 2009년 캐나다 하베스트 에너지사의 자회사를 인수한 사례를 지적하며 “석유공사의 해외자원개발은 실적쌓기로 추진된 총체적 부실덩어리”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당초 공사는 탐사·생산 등 부문만 인수하려다 하베스트 측의 요청으로 계획에도 없던 자회사 노스아틀랜틱리파이닝(NARL)을 포함해 일괄 인수를 했다”며 “그러나 올해 8월 석유공사는 NARL을 미국의 한 은행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했고, 이 과정에서 자금유출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은 “NARL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많게는 1억1천3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외부기관의 보고서에도 ‘매각가치가 낮게 평가될 수 있고 환경오염 리스크 확대 등 부정적 요소가 많다’고 명시돼 있다”고 꼬집었다.
기획재정위의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한 국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측근으로 알려진 안홍철 KIC 사장의 출석 문제를 놓고 시작부터 파행했다.
여당은 증인채택을 요구하고, 야당이 거부하는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안 사장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새정치연합 문재인 비대위원을 비난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주기적으로 올려 야권의 사퇴압박을 받아왔다. 지난 4월엔 기재위 차원에서 여야 합의로 사퇴촉구 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