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사막도시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김인경(28?한화)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2년 이 대회에서 김인경은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30? 파퍼트를 놓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날렸다. 그는 ”도저히 잊어버리거나 털어버릴 수 없는 게 사람들이 계속 얘기하고 언론에도 계속 나니까…”라면서 ”뭐 평생 넘어야 할 내 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2년 이 대회에서 김인경은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30㎝ 파퍼트를 놓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날렸다. 30㎝ 퍼트를 놓친 바람에 연장전에 끌려가 준우승에 그쳤다.
김인경의 이름 석자는 이후 충격적인 쇼트퍼트 실패 사례의 주인공으로 주로 거론됐다.
이후 김인경은 3년 동안 이 대회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준우승한 이듬해 공동55위, 2014년 공동39위, 그리고 작년에는 공동51위에 그쳤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 코스(파72)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에서 김인경은 2언더파 70타를 쳐 첫 단추를 잘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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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인스퍼레이션 출전한 김인경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 코스(파72)에서 김인경이 LPGA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 경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를 마친 뒤 김인경은 2012년 ‘사건’을 스스럼없이 꺼냈다.
그는 “도저히 잊어버리거나 털어버릴 수 없는 게 사람들이 계속 얘기하고 언론에도 계속 나니까…”라면서 “뭐 평생 넘어야 할 내 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