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다주택자 1000명, 집 4만 4000채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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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수정 2023-10-19 10:31
입력 2023-10-19 10:13

주택매수 상위 1000명 분석…2030 세대 161명
50대 다주택자, 1100억 들여 792채 사들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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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아파트와 주택가. 2022.1.3. 도준석 기자
서울 송파구 아파트와 주택가. 2022.1.3. 도준석 기자
주택 가격이 급등한 지난 2018년 이후 주택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상위 1000명이 매수한 주택은 모두 4만 4000여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당 평균 44채의 주택을 구매했다는 뜻으로 여기에는 2030 세대도 161명이나 포함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홍철(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주택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상위 1000명이 사들인 주택은 총 4만 4260채로 나타났다. 이들이 5년 6개월간 주택을 사들이는데 들어간 금액만 5조 8808억원에 달했다.

100채 이상 주택을 구매한 다주택자는 모두 46명으로, 이들은 총 9859채를 구매했다. 나이별로 보면 40~50대가 578명으로 가장 많았고, 60~70대는 250명, 80대도 11명 있었다. 20~30대 161명도 1조 337억원을 들여 7201채를 사들였다.

주택 구매 건수 1위는 총 792채를 사들인 50대로 매수 금액만 1156억원에 달했다. 2030 세대 중 매수 건수가 가장 많은 30대 다주택자는 수도권 주택 306채를 588억원을 들여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70채 이상 사들이 20대도 4명이나 됐다. 이 자료에는 기존에 사들인 주택 수는 포함되지 않아 실제로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 수는 더 많을 수도 있다.

민 의원은 “최근 대규모 전세 사기가 반복되면서 무차별 다주택 투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주택자를 배불리는 투기 친화 정책이 아닌, 주거약자와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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