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분기 영업익 5052억… 가전·TV ‘깜짝 실적’ 견인

주현진 기자
수정 2016-04-12 00:37
입력 2016-04-11 22:56
잠정실적 첫 발표… 2년새 최고
전년동기 대비 65.5% 늘어2분기 실적 G5 효과 반영될 듯

LG전자 제공

LG전자 내 4개 사업 부문 개별 실적은 이달 말 공개하지만 생활가전과 TV가 이번 1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 및 기업간거래(B2B)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미국 시장에서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지난 연말부터 상업용 에어컨 사업을 대폭 키우면서 이번 1분기 H&A 부문 영업이익은 3000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TV를 주력으로 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판매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올레드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3배가량 많은 90만대로 예상되며 판매 금액은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TV 주요 원재료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인 점도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은 올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4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지난달 31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5’ 효과는 올 2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6-04-12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