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던 국내 휘발유값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ℓ당 2000원 선을 돌파했다. 그 여파로 코스피지수 역시 2000선이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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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본 기사의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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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2000선 붕괴 코스피지수 2000선이 무너진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외환은행 본점에서 외환딜러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80원 오른 2001.35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휘발유값 2000원 시대’을 맞았다.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5일(1933.30원) 이후 53일 연속 상승하면서 그동안 ℓ당 70원 가까이 올랐다. 서울지역 휘발유값도 전날 대비 1.25원 오른 2079.84원까지 치솟았다. 인천(2011.89원), 경기(2011.28원), 대전(2004.46원), 제주(2002.84원), 충남(2001.07원) 등 전국 곳곳의 휘발유 가격이 2000원 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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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역시 전날보다 ℓ당 1.37원 오른 1838.61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유가 상승에 발목이 잡히며 전 거래일보다 28.73포인트(1.42%) 내린 1991.1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5.80포인트(1.07%) 내린 538.34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16일(1997.45) 이후 11일 만이다.
지난 주말 국제 유가가 1% 이상 오른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기업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기관이 9거래일째 매도세를 유지한 가운데 외국인도 379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