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GPS 전파교란, 부안서 어선 4척 항해장비 장애
수정 2016-04-05 15:37
입력 2016-04-05 15:37
5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에서 오전 9시33분 사이 군산어업정보통신국으로부터 조업 중인 선박의 GPS 수신 장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GPS 수신 장애가 발생한 어선은 72t급 A호 등 모두 4척으로, 이 어선들은 현재 부안군 위도면 왕등도 남쪽 24㎞ 지점과 서쪽 55㎞ 지점 사이에 멈춰 서 있다.
GPS 수신 장애가 발생하면 선박에 설치된 GPS 플로터(지도상에 위치 확인이 가능한 항해장치), 레이더, 어선 위치발신 장치(AIS) 등 항해장비가 오작동해 선박 운항이 불가능해진다.
해경은 현재 해당 어선들과 교신하며, 경비함정을 급파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또 해역별 경비함정의 순찰 및 운항 선박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박래진 군산해경 경비구난과장은 “아직 물리적 피해는 없지만, GPS 장애 탓인 선박 간 충돌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전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만약 저녁까지 복구가 안 되면 경비함정을 이용해 어선들을 예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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