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특검법은 대선불복특별법…지방선거 이용 심산”
수정 2013-12-23 11:46
입력 2013-12-23 00:00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번 여야 4자회담에서 특검에 대한 논의는 교섭단체 간에 계속 논의하겠다고 합의했는데도 일방적으로 교섭단체도 아닌 분들과 특검 법안을 발의하는 것은 여야 합의정신에도 반하고 또 다른 정쟁을 유발하는 태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야권이 주장하는 특검법은 그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엄연히 수사가 진행 중인데다 또 민주당은 앞서 해당 사건에 관한 검찰의 공소장 내용까지 칭찬했었다”면서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정당 지지율의 바닥이 보이니까 야권이 급한 마음에 (특검)연대카드를 내년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심산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양당 합의를 보란 듯이 무시한 특검법은 ‘대선불복 특별법’이자 불통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검찰 공소장을 칭송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검찰수사가 부실하다며 특검법을 제출한 것은 이 문제를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끌고 가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얄팍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도입을 위한 야권연대는 ‘국민혼란 조장 연대’이자 민주당의 무능을 포장하고 내부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정략적 계획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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