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것 같네”…‘이것’ 한 모금 먹더니 뇌 손상으로 숨진 6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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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5-04-05 00:19
입력 2025-04-0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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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코코넛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덴마크의 한 60대 남성이 상한 코코넛 워터를 소량 마시고 몇 시간 만에 사망한 사례가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더미러 등에 따르면 덴마크 오르후스에 거주하는 A(69)씨는 집에서 빨대를 이용해 미리 손질된 코코넛 속 코코넛 워터를 한두 모금 마셨다. 맛이 이상해 코코넛을 열어 보니 끈적끈적한 상태였다. A씨는 아내에게 ‘썩은 것 같다’고 말한 뒤 코코넛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코코넛 워터를 마신 지 3시간 후 A씨는 땀을 흘리며 구토하기 시작했다. 구급대원들이 A씨의 집에 도착했을 때 A씨는 낯빛이 창백하고 균형 감각도 떨어져 있었다.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은 결과 A씨의 뇌는 심하게 부어 있었다. A씨는 대사성 뇌병증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병원에 도착한 지 26시간 만에 뇌사 선고를 받았다.

부검 결과 그의 기도에 곰팡이가 자라고 있었는데 상한 코코넛에 있던 곰팡이가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곰팡이 종은 심각한 뇌 손상을 유발하는 독성 화합물인 3-니트로프로피온산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코코넛을 구매하고 한 달 동안 냉장고가 아닌 주방 테이블 위에 보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 안전 전문가들은 미리 깎아 놓은 코코넛을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코코넛 워터는 부패하기 쉬우므로 며칠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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