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V미니시리즈 ‘미안하다, 사랑한다’(이경희 극본 이형민 연출)가 원래 기획대로 충격적인 엔딩으로 28일 막을 내린다.
이미지 확대
K2TV미니시리즈 ‘미안하다, 사랑한다’(이경희 극본 이형민 연출)가 원래 기획대로 충격적인 엔딩으로 28일 막을 내린다.
핵심 주역인 소지섭과 임수정이 모두 죽는 독한 결말로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것. 방영 초반부터 소지섭이 생을 마감한다는 드라마의 핵심 스토리라인이 알려지면서, 열혈시청자들인 이른바 ‘미사폐인’들은 인터넷 상에서 강력한 ‘소지섭 구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작가와 제작진은 일부 시청자들의 스토리 변경요구에 굴하지 않고, ‘죽음도 두렵지 않은 지독한 사랑의 기록’이라는 원래 기획의도를 가장 잘 살리는 슬픈 엔딩을 고수했다.
24일 최종대본을 탈고한 뒤 스포츠서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경희 작가는 “독하디 독한 슬픈 사랑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싶었다. 혹시라도 마음이 흔들릴까 싶어 아예 인터넷 드라마 관련 게시판을 보지 않고 집필에만 집중했다. 몇달동안 머리 속에서 분신처럼 아꼈던 주인공들을 떠나 보내니 굉장히 엄숙한 기분이 든다”고 드라마를 끝내는 소감을 밝혔다. 또 이경희 작가는 “평범하고 뻔한 결말을 내리고 싶지 않았다. 또 남들에게 보여지는 사랑이 아닌, 어찌보면 매우 ‘이기적인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 언뜻 슬퍼보이는 결말이지만, 역설적으로 무혁(소지섭)과 은채(임수정)는 자신들에게 가장 행복한 사랑을 완성한 것”이라고 슬픈 엔딩에 담긴 드라마의 주제를 요약했다.
무혁(소지섭)이 죽은 1년 후 모든 상황과 주변 사람들이 편안해졌을 때 자살하는 은채(임수정)의 행보는 결말에서 가장 쇼킹한 부분. 이런 극한 선택에 대해 이경희 작가는 “이 세상에서 너무나 외로웠던 은채가 일생에서 딱 한번 자신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지섭과 임수정의 죽음을 넘어서는 사랑이 감동적으로 그려질 28일 16회에서는 이외에도 깜짝 놀랄만한 여러 에피소드들이 호주촬영분의 빼어난 영상과 함께 펼쳐진다.
최효안기자 anny@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