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끄떡없는 설악산 흔들바위
수정 2025-04-01 10:37
입력 2025-04-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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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인 1일 오전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국립공원 흔들바위가 굳건히 세워져 있다.
해마다 만우절이면 설악산 흔들바위가 추락했다는 가짜뉴스가 떠돌고 있다. 2025.4.1.
연합뉴스 -
만우절인 1일 오전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국립공원 흔들바위가 굳건히 세워져 있다.
해마다 만우절이면 설악산 흔들바위가 추락했다는 가짜뉴스가 떠돌고 있다. 2025.4.1.
연합뉴스 -
만우절인 1일 오전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국립공원 흔들바위가 굳건히 세워져 있다.
해마다 만우절이면 설악산 흔들바위가 추락했다는 가짜뉴스가 떠돌고 있다. 20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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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인 1일 오전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국립공원 흔들바위를 한 등산객이 밀어 보고 있다.
해마다 만우절이면 설악산 흔들바위가 추락했다는 가짜뉴스가 떠돌고 있다. 2025.4.1.
연합뉴스 -
만우절인 1일 오전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국립공원 흔들바위를 한 등산객이 밀어 보고 있다.
해마다 만우절이면 설악산 흔들바위가 추락했다는 가짜뉴스가 떠돌고 있다. 2025.4.1.
연합뉴스
만우절(4월 1일)은 본래 가벼운 장난과 거짓말을 즐기는 날이었다.
만우절의 기원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16세기 프랑스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중세 유럽은 본래 새해의 시작을 3월 25일로 지정해 4월 1일까지 춘분제를 열고 선물을 교환했다. 그러던 중 16세기 프랑스 왕 샤를 9세가 달력법을 율리우스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바꾸면서 1월 1일을 새해 첫날로 선포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은 4월 1일에 새해 인사를 나눴고, 이들을 ‘4월의 바보’(April‘s Fool)라고 놀리면서 장난을 쳤던 것이 가장 일반적인 만우절의 기원설이다.
동양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인도에서는 불교의 설법이 춘분부터 3월 31일까지 행해졌는데, 인도인들은 신자들이 수행 기간이 끝나면 그간 쌓았던 정신적 성취를 유지하지 못하고 빠르게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조롱하며 ‘야유절’로 불렀다고 한다. 불심에서 멀어진 신자들을 놀리고 장난치기 위한 날이라는 설이다.
해마다 만우절이면 ‘설악산 흔들바위가 추락했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되자 2020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흔들바위는 건재합니다”라는 해명 글을 올려야 했다.
한때 만우절은 경찰서·소방서가 연중 가장 바쁜 날이기도 했다. 2012년 만우절에는 “제주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장난전화가 걸려 와 경찰, 폭발물처리반 등 100여명이 출동했으며 비행기 7편이 2시간가량 지연된 바 있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지나친 만우절 장난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유언비어만으로도 인근 지역 주민과 방역당국이 혼란에 빠졌기 때문이다.
대만, 태국, 인도 등 국가에서 코로나19 관련 만우절 농담을 금지한다고 밝혔고, 글로벌 기업 구글도 사내 직원들에게 “팬데믹에 맞서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의미로 농담 전통을 따르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지나갔지만, 불확실성과 갈등의 시대가 펼쳐지면서 ‘만우절 거짓말’에도 경계경보가 발령된다. 바싹 마른 마음들 탓에 자칫 작은 불씨가 예기치 못한 결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누리꾼들은 특히 극심한 국론 분열 속 탄핵 관련 거짓말은 자제하자고 말한다.전문가들은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사회일수록 가짜뉴스가 확산하기 쉬운 만큼 수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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