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한 지방의원이 수년째 자신이 운영하는 김치공장에서 나온 음식물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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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에 쌓여있는 음식물 폐기물 충남의 한 지방의원이 수년째 자신이 운영하는 김치공장에서 나온 음식물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예산군은 예산군의회 의원이자 김치공장 대표인 A씨가 김치를 담그고 남은 배춧잎 등 음식물 폐기물을 공장 인근 야산에 불법으로 매립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조사하고 있다고 8일 전했다. 충남 예산군 제공
충남 예산군은 예산군의회 의원이자 김치공장 대표인 A씨가 김치를 담그고 남은 배춧잎 등 음식물 폐기물을 공장 인근 야산에 불법으로 매립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예산군에 따르면 A씨는 김치 공장 인근 야산에 깊이 1.5m, 가로 10m, 세로 2m 규모 콘크리트 구덩이를 만든 뒤 공장에서 김치를 담그고 남은 배춧잎 등 부산물을 매립했다.
현재 콘크리트 구덩이에는 배춧잎 등 폐기물 20t가량이 매립돼 있다.
다행히 침출수를 모으는 배수로와 저류조를 설치해 침출수가 인근 하천으로 흘러가지는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배춧잎 등 식물성 잔재물은 폐기물 수집 및 운반 업체에 위탁 처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