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송성각, 드라마타운 조형물 작가 부당 교체” 고발

홍인기 기자
수정 2016-11-16 13:32
입력 2016-11-15 22:56
조각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포함… 콘진원 “송성각 개입 사실 아냐”
고발장에 따르면 A작가는 지난해 9월 D사와 계약을 맺은 뒤 조형물 제작에 착수했다. 하지만 D사는 지난해 12월 ‘해당 관청의 심의를 통과할 수 없다’며 A작가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A작가는 “미술장식품 계약 권한은 시공사에 있는데 송 전 원장이 직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의 미술품심의위원회 심의조차 받지 못한 채 별다른 이유 없이 계약이 파기됐다”고 주장했다. A작가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D사와 콘진원은 “블랙리스트와 전혀 무관한 일이며 송 전 원장의 개입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이기 때문에 수의계약이 아닌 공모를 통해 작품을 선정하는 게 더 좋다고 판단해 A작가와 계약을 해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6-11-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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