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경기도 안양 성결대학교에서 열린 ‘2013 경기도 진로진학상담교사 역량강화 컨퍼런스 및 총회’에서 강연자로 참석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자신있는 도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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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성결대학교에서 열린 ‘경기도 진로진학상담교사 역량강화 컨퍼런스’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이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상대로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의 시선 때문에, 주변의 평가나 단기적 행복 때문에 도전하지 못하면 결국 불행해진다”는 안 의원은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기 위해 의대로 진학했는데, 어릴적 흥미가 있었던 컴퓨터 프로그램 일을 해보고 싶었다. 잘할 수 있을까가 정말 걱정됐지만 지금 생각하면 쓸데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 성공이나 실패 가능성을 생각하며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불행하다”며 “인생의 2/3는 노력으로 바꿀 수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여건이나 운 등 나머지 1/3이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흥미를 갖고 사회적으로 필요있다고 느끼며 잘할 수 있는 일을 택해야지 사회적으로 좋아보이는 ‘대기업’이나 ‘좋은 직업’에만 연연해서는 안 된다”는 안 의원은 딸에게도 꿈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노키아’ ‘모토로라’ 등 몇년전 세계적인 기업이었던 곳들이 지금은 이름도 없이 사라졌다”며 “지금 안정적이라고 해서 영원히 안정적인 것은 아니며, 결국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10년, 20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카이스트 교수 시절, 학생들의 진로진학 상담을 했던 경험 등을 토대로 올바른 진로교육의 방향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