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대규모 시가행진…”멋지다” 탄성 연발
수정 2013-10-02 00:00
입력 2013-10-02 00:00
시민 4만여명 운집…”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뿌듯하다”
군악대의 화려한 연주와 군장병 수천 명의 절도있는 행진으로 서울 도심이 들썩였다.하늘 위로 종이 꽃가루들이 리듬을 맞추듯 반짝이며 흩날렸고 시민들은 군 장병들의 패기에 찬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탄성을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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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세종로에서 열린 제65회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서 시민들이 행진하는 장갑차를 향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박지환 popocar@seoul.co.kr -
국군의날 시가행진10일 오후 서울 세종로에서 열린 제65회 국군의날 시가행진에서 시민들이 행진하는 현무-3 미사일을 향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박지환 popocar@seoul.co.kr -
국군의날 시가행진10일 오후 서울 세종로에서 열린 제65회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서 시민들이 행진하는 자주포를 향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대에서 각 군 장병들이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 및 시가행진은 2003년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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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Ⅱ는 단 한 발로 축구장 10개 이상의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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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포 킬러’로 불리는 스파이크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2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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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군이 최신 전략무기를 공개하고 있다. 이날 첫 공개된 신형 미사일인 현무Ⅲ는 최대 사거리 1500㎞로 남한 어디에서 발사하든지 북한 전역의 핵심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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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 시가행진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국군의날 시가행진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국군의날 시가행진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국군의날 시가행진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국군의날 시가행진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국군의날 시가행진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국군의날 행사박지환 popocar@seoul.co.kr -
국군의날 행사박지환 popocar@seoul.co.kr -
국군의날 행사박지환 popocar@seoul.co.kr -
국군의날 행사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국군의날 행사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국군의날 행사 -
국군의날 행사 박근혜대통령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수리온이 공중분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수리온이 공중분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피스아이 조기경보기가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F-15K가 공중분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휴대용 대공유도탄 신궁이 사열대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스파이크 미사일이 사열대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의 함대지 미사일인 해성이 사열대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사열하는 국군장병들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국방부 의장대원들이 사열대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국군장병들이 사열대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의 백상어 미사일이 사열대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현무Ⅲ 미사일이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현무II 미사일이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국군장병들이 고공낙하 시범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국군장병들이 고공낙하 시범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국군장병들이 고공낙하 시범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국군장병들이 고공낙하 시범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분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분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장병들이 분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해병대 의장대가 분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무개차를 타고 열병하며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사열을 하던 중 행사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무개차를 타고 열병하며 스파이크 미사일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수대가 부대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사열을 하던 중 행사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전사자 명부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열병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행사장을 나서며 태극기를 흔들며 환송하는 장병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망원경으로 고공강하 시범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망원경으로 고공강하 시범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도보 및 기계화부대 분열을 받으며 거수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무개차를 타고 열병하며 현무3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무개차를 타고 열병하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국군의장대를 열병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관진 국방부 장관(가운데) 등 군 수뇌부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 현충탑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관진 국방부 장관(가운데) 등 군 수뇌부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현충탑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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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김관진 국방부 장관(왼쪽)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김관진 국방장관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금이라도 지대가 높은 곳일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남대문 인근 지상 3층짜리 주차장 건물에는 시민 100여명이 모였고 서울시의회 건물 옥상에도 10여명의 시민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광화문 인근에는 나무에 올라가 시가행진을 지켜보는 시민들도 있었다.
뒤늦게 도착한 시민들은 까치발을 하며 시가행진을 지켜봤다.
대부분 아이들은 아빠의 목에 올라타는 ‘호사’를 누렸다. 머리 위로 높이 올려 찍은 스마트폰 영상으로 시가행진을 지켜보는 시민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시가행진은 육·해·공군 장병들의 부대별 행진으로 시작됐다.
해군특수전부대 등 특수부대원들이 사기를 높이기 위한 함성을 지르자 시민들도 함께 환호성을 내며 그들의 패기에 화답했다.
K1AI 전차를 시작으로 K-55A1, K-9 등 포병 화기가 잇달아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멋지다”, “대박” 등 감탄사를 연발하며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자영업을 하는 공기석(60)씨는 “행진을 보니 군대 다녀온 기억이 많이 난다”라며 “그때에 비하면 한국의 군사력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진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서울 약수동에서 온 최근호(55)씨는 “오후 2시 반부터 기다렸다. 이 행사에 이렇게 시민들이 많이 모여드는 의미가 뭐겠냐. 그만큼 우리나라 군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웃었다.
시가행진을 보기 위해 도심을 찾은 외국인들도 많았다.
미국인 아비가일 비숍(28)씨는 “미국에서도 이런 퍼레이드는 직접 본 기억이 없다”며 “5년 만에 한국에 놀러 와 뜻밖의 즐거움을 만나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날 시가행진에는 4천500여명의 병력이 참여하고 105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경찰은 이날 4만여명의 시민이 도심에 나와 직접 시가행진을 관람한 것으로 추산했다.
5년만에 열린 대규모 군 시가행진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시민들도 일부 있었다.
윤모(35)씨는 “북한이랑 사이도 좋지 않고 시기적으로 민감한데 이렇게까지 군사력을 과시할 필요가 있나 싶다. 시민들 하나로 뭉치게 하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별로 반기기만 할 일은 아닌 듯싶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회원 15명은 광화문역 앞에서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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