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상경영체제로 전환…그룹경영위 발족
수정 2013-07-02 13:59
입력 2013-07-02 00:00
위원장에 손경식 회장…이미경ㆍ이채욱 부회장 등 5인 구성
CJ그룹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CJ는 2일 이재현 회장의 구속에 따른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총수 리스크’로 위기에 빠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경영진 5명으로 구성된 그룹경영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손 회장, 이미경 CJ E&M 부회장,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CJ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연합뉴스
그룹경영위원회 위원장은 이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으로 결정됐다.
지난 2005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손 회장은 8년만에 그룹의 최대 위기 상황에서 현직에 복귀하게 됐다.
올해 74세인 손 회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77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삼성 그룹내에서 줄곧 전문경영자 자리를 맡아왔다. CJ가 삼성과 분리된 이후인 1995년부터는 CJ그룹 회장직을 지켜오고 있다.
당초 이 회장 대행 가능성이 거론됐던 이미경 부회장은 위원회의 일원으로 그룹 경영에 참여한다.
이 회장의 누나인 이 부회장은 그동안 CJ E&M을 중심으로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책임져 왔지만, 이 회장 부재 상황에서 그룹의 전반적인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위원회에는 또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CJ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전문경영진 3명이 참여한다.
그룹 관계자는 “전문 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고 안정적 그룹 경영을 지속하기 위해 경영위원회 체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주요 현안에 대한 그룹의 의사 결정은 위원회에서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심의사항에는 그룹의 경영 안정과 중장기 발전전략, 그룹 경영의 신뢰성 향상, 그룹의 사회 기여도 제고 방안 등이 포함된다고 CJ는 설명했다.
CJ는 아울러 각 계열사 이사회와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