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키장 뺨치는 수준급 시설… 호텔 상점엔 아디다스 등 외국 브랜드 즐비

이경주 기자
수정 2018-02-05 14:00
입력 2018-02-02 22:48
원산 마식령스키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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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에서는 남북 스키선수단 공동훈련을 진행했다.
1일 아침 마식령 호텔에서 북한 봉사원이 황구렁이술(황구렝이술)을 소개하고 있다. /원산=사진공동취재단 -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에서는 남북 스키선수단 공동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은 1일 아침 마식령 호텔의 식당 모습. 원산=사진공동취재단 -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에서는 남북 스키선수단 공동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은 1일 아침 마식령 호텔의 식당에서 우리측 선수단에게 서빙하는 접대원의 모습. ./원산=사진공동취재단 -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에서는 남북 스키선수단 공동훈련을 진행했다.
1일 아침 마식령 호텔의 1층 커피숍에서 직원이 이탈리아제 라심발리 커피머신 앞에 서 있다. /원산=사진공동취재단 -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스키선수단이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공동훈련 과정에서 머문 북한의 마식령호텔 전경.
원산 사진공동취재단 -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에서는 남북 스키선수단 공동훈련을 진행했다.
1일 아침 마식령 호텔 식당의 음식 진열대에 말조각상과 소고기산적, 가재미포 등이 놓여 있다./원산=사진공동취재단 -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에서는 남북 스키선수단 공동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은 1일 아침 마식령 호텔의 식당에서 우리측 선수단에게 서빙하는 접대원의 모습./원산=사진공동취재단 -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에서는 남북 스키선수단 공동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은 1일 아침 마식령 호텔의 1층 커피숍. /원산=사진공동취재단 -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에서는 남북 스키선수단 공동훈련을 진행했다.
1일 아침 마식령 호텔 식당에서 직원이 ’분탕남새볶음, 북어볶음’ 등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원산=사진공동취재단 -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에서는 남북 스키선수단 공동훈련을 진행했다.
1일 아침 마식령호텔 2층 기념품 가게에서 직원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원산=사진공동취재단 -
훈련하는 남북 스키 선수들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1월 31일과 2월 1일 이틀간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이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18.2.3 연합뉴스. -
훈련하는 남북 스키 선수들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1월 31일과 2월 1일 이틀간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이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18.2.3 연합뉴스. -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단 공동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은 1일 아침 촬영한 마식령 호텔을 이용하는 북한 주민들. /원산=사진공동취재단 -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에서는 남북 스키선수단 공동훈련을 진행했다.
1일 아침 마식령 호텔 1층의 주점에서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2018.2.2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
1일 아침 마식령호텔 식당에 음식이 진열된 모습.
원산 사진공동취재단 -
마식령서 활짝 웃은 남북마식령스키장 남북공동훈련에 참가한 남북 알파인스키 선수들이 1일 북한 강원도 원산 인근에 위치한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훈련을 마친 뒤 서로를 바라보고 웃고 있다. 왼쪽부터 노진솔(남), 김유정(북), 김련향(북), 추선경(북), 임승현(남) 선수.
원산 사진공동취재단 -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북 스키 선수들이 합동 훈련했던 북한의 마식령스키장 전경. 남북 스키 선수들은 합동 훈련을 마친 1일 강원 양양공항을 통해 강릉선수촌에 입촌했다.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남측 선발대 방북사진 보도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7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우리 측 선발대의 금강산 합동문화공연과 마식령스키장 스키 공동훈련 사전점검을 위한 방북 모습 사진. 마식령스키장에서 북측 관계자가 우리 측 관계자를 안내하는 모습이다. 2018.1.27 -
마식령스키장의 슬로프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사전점검 차 방북한 우리측 선발대가 지난 24일 마식령 스키장을 점검했다. 사진은 마식령스키장의 슬로프. 2018.1.26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
마식령 스키장의 곤돌라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사전점검 차 방북한 우리측 선발대가 지난 24일 마식령 스키장을 점검했다. 사진은 마식령 스키장의 곤돌라 시설.2018.1.26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
마식령 스키장. NBC 캡쳐 -
미 NBC뉴스 앵커인 레스터 홀트가 지난 21일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방송 리포트를 하고 있는 모습.
NBC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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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령스키장.
연합뉴스 -
북한 선전매체가 게재한 마식령스키장 사진북한의 대외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이 남북 스키선수가 공동훈련을 하기로 합의한 강원도 원산 인근 마식령스키장에 대해 22일 ’세계 일류급 스키장’이라고 선전하며 게재한 사진.
연합뉴스 -
남북은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11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11개항의 공동보도문에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전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진은 2013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완공된 마식령스키장에서 리프트를 타고 시찰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남북은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11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11개항의 공동보도문에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전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진은 2013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완공된 마식령스키장을 시찰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남북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남북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11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11개항의 공동보도문에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전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진은 북한 마식령스키장. 2018.1.17 [연합뉴스 자료사진] -
강원도 원산 마식령스키장에서 북한 주민들이 리프트를 슬로프를 오르고 있다. [서울신문DB]

1일 아침 마식령 호텔에서 북한 봉사원이 황구렁이술(황구렝이술)을 소개하고 있다. /원산=사진공동취재단

원산 사진공동취재단
원산 갈마비행장은 인근을 국제관광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관문 격이었다. 과거 군용 시설을 정비한지라 활주로 격납시설에는 몇몇 군용기들이 들어 있었다. 약 30㎞ 떨어진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하는 버스 경로는 원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아니라 외곽로였다. 교통을 통제하는 북측 인원이 곳곳에 보였고,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였지만 심하게 울퉁불퉁했다.
회색빛 지붕의 낡은 시골집과 을씨년스러운 겨울 들녘, 민둥산 등을 지났고 얼어붙은 원산항에는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북쪽 응원단을 태우고 온 만경봉 92호와 낡고 작은 어업용 목선들이 있었다.
40여분을 달려 전구 570여개가 켜진 ‘무지개 동굴’을 지나자 정반대의 풍경이 나타났다. 지상 9층, 지하 2층의 호텔과 지상 5층의 스키장 시설 등 마식령스키장은 국내 스키장과 견주어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원산 군민발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전기와 난방 공급도 안정적이었다.

원산 사진공동취재단

원산 사진공동취재단
북측은 스키복, 스키 장갑, 모자, 스키, 고글, 스틱, 부츠 등 2000여개 장비 세트를 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측 이용객은 하루 100여명 수준이었고 외국인은 볼 수 없었다. 외화충전이 가능한 ‘마식령카드’도 운영했다. 호텔 및 스키장에서 쓸 수 있는 선불식 충전 카드였다.
그는 “외국인도 많이 온다. 유엔 등 국제사회 제재가 들어와서 그렇지 북유럽 사람들도 오면 굉장히 시설이 좋다고 평가한다”면서 제재의 영향임을 넌지시 전했다.
호텔 내 상점에는 대부분 북한이 자체 생산한 오징어, 꿀, 인삼 등 특산품이 많았고 가방, 화장품 등 공산품도 있었다. 발리 가방(400달러)이나 나이키, 아디다스, 던힐 담배 등 외국 상품도 진열돼 있었다. 점원은 “북측이 생산한 제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원산 공동취재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8-02-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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