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기시다 日 총리와 통화...“관계 개선 위해 협력”
임효진 기자
수정 2022-03-11 14:47
입력 2022-03-11 14:43
이날 통화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15분 동안 진행됐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축하 전화에 감사하다. 특히 오늘 3·11 동일본 대지진 11주기를 맞아 일본 동북지방 희생자와 가족분들,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한국과 일본 양국은 동북아 안보와 경제번영 등 향후 힘을 모아야할 미래과제가 많은 만큼 양국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양국 현안을 합리적으로 상호 공동이익에 부합하도록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임 후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사안 관련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일 두 나라 미래세대 청년들의 상호 문화이해와 교류증진의 필요성을 언급한 윤 당선인과 기시다 총리가 취임 후 이른 시일 내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윤 당선인과의 통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의 리더십에 기대하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 통화에서) 한일은 서로 중요한 이웃 나라로 국제사회가 큰 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건전한 한일관계는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지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데 불가결하며 나아가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윤 당선인이 두 번째로 통화한 외국 정상이다.
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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