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U-20 대표팀에 “과정이 더 좋았다…국민에 큰 자랑과 행복”

강주리 기자
수정 2019-06-20 00:45
입력 2019-06-19 20:30
文 “결승전, 차에서 휴대전화로…우리 부부 계속 소리 질러” 에피소드
문 대통령은 “지난 3주간 정말 행복하고 감격스러웠다”면서 “여러분은 국민 모두를 위해 뛰었고, 국민 모두에게 행복을 나눠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선수들,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코치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 정말 반갑다”며 이렇게 말했다.
준우승으로 가는 여정에 대한 대표팀의 자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준우승이라는 성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의 경사”라면서 “여러분은 한국과 아시아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엄청난 일을 해낸 우리 대표팀에게 축하의 큰 박수를 드린다”고 언급했다.
특히 “준우승이라는 성적도 대단했지만, 그 과정이 더 좋았다”면서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서, 선수들 사이에서 신뢰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가운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유쾌함이 정말 좋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리 한 번 경기를 즐겨보자’, ‘또 한판 멋있게 놀아보자’ 이런 자세가 참 좋았다”며 “우리도 기술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마움을 표하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는데, 푹 쉬어야 하는 시기에 힘들게 하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면서 “대표팀이 해산하면 이런 자리를 만들기 어렵다고 해서 오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니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 “저도 여러분과 비슷한 시기에 폴란드와 멀지 않은 북유럽으로 순방을 갔다”면서 “스웨덴 방문 마지막 날 결승전이었다. 공식환영 행사 때문에 전반전은 숙소에서, 후반전은 공항으로 가는 차에서 휴대폰 앱으로 봤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가 계속 소리를 지르니 앞 좌석에 앉은 스웨덴 경호관도 경기 상황을 물어보더라. 우리가 골을 먹고, 지고 있다고 하니 함께 안타까워했다”며 웃었다.
이어 “결승전 결과는 안타까웠지만, 여러분은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에게 정말 큰 자랑스러움과 행복을 선사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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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웃음 짓는 김정숙 여사와 이강인 선수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 선수(오른쪽)로부터 선수 전원의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 받은 뒤 함박웃음 짓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주장 황태현(왼쪽)과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이강인(오른쪽)으로부터 선수단 서명이 담긴 대표팀 유니폼을 선물받은 뒤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
웃는 문 대통령과 이강인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골든볼’ 이강인 선수와 함께 대회 경기 하이라이트 및 유명 인사 축하 메시지를 보며 활짝 웃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U-20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만찬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만찬에서 주장 황태현과 이강인으로부터 선수단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6.19/뉴스1 -
청와대 찾은 U-20 월드컴 대표팀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만찬에서 선수단과 함께 경기 명장면을 시청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6.19/뉴스1 -
청와대 찾은 U-20 축구 대표팀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초청 만찬에 참석하기에 앞서 본관 내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U20 축구 선수단 서명 유니폼 선물받은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선수 대표로 주장 황태현 선수와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 선수로부터 선수 전원의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골든볼’ 이강인과 악수하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선수 대표로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 선수로부터 선수 전원의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문 대통령, ‘막내형’ 이강인과 악수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이강인 선수(오른쪽)로부터 선수 전원의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문 대통령과 이강인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 선수(오른쪽)로부터 선수 전원의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청와대 찾은 U-20 축구 대표팀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찾아 본관 내부 계단에 앉아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문 대통령, U-20 준우승 선수단과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선수단과 만찬을 함께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U-20 축구 대표팀, 문 대통령에게 서명 담긴 유니폼 선물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선수 대표로 주장 황태현 선수(왼쪽)와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 선수(오른쪽)로부터 선수 전원의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 받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유니폼 선물받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만찬에서 주장 황태현과 이강인으로부터 선수단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6.19/뉴스1 -
U-20 축구 선수단 서명 유니폼 선물받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선수 대표로 주장 황태현 선수와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 선수로부터 선수 전원의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황태현,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이강인. 2019.6.19 연합뉴스 -
대한민국의 자부심 바로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골든볼’ 이강인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초청 만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슛돌이 사제’ 유상철 감독과 이강인, 청와대에서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 대표팀 이강인 선수(왼쪽)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초청 만찬에서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FC 감독(오른쪽)을 만나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초청 만찬에 참석한 유 감독은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과 2007년 KBS‘날아라 슛돌이’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초대됐다. 당시 유 감독은 ‘날아라 슛돌이‘의 감독으로 출연, 일곱 살 이강인의 축구 스승이었다. 2019.6.19 연합뉴스 -
U-20 축구 대표팀 서명 유니폼에 ‘함박 웃음’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선수 대표로 주장 황태현 선수(왼쪽)와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 선수(오른쪽)로부터 선수 전원의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 받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U-20 축구 대표팀 서명 담긴 유니폼 선물 받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선수 대표로 주장 황태현 선수(왼쪽)와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 선수(오른쪽)로부터 선수 전원의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 받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U20 축구 선수단 서명 유니폼 선물 받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선수 대표로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 선수로부터 선수 전원의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받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문 대통령 ‘U20 축구대표팀 건배’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정정용 감독과 건배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U-20 월드컵 준우승 축하합니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만찬에서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건배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6.19/뉴스1 -
문 대통령, U20 준우승 선수단과 함께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선수단과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청와대 찾은 U-20 축구 대표팀 정정용 감독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정정용 감독이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초청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정정용 감독과 환담하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선수단과 만찬을 함께하기 위해 이동하며 정정용 감독과 환담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정정용 감독과 얘기 나누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선수단과 만찬을 함께하기 위해 이동하며 정정용 감독과 환담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
U20 축구대표팀 격려하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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