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은 당 대표를 비롯해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여성·청년위원장과 원내대표 등 당연직 최고위원 3명,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 총 9명으로 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전당대회에서는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에 오르고 나머지 4명은 최고위원을 맡게 된다.
조배숙 대표와 임기를 같이 시작했던 장병완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워크숍에서는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최 의원은 “우리가 아주 심하게 졌다, 참패했다, 혹독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도 “우리보다 의원 수가 많고 선거보조금을 많이 받은 바른미래당이 26명의 당선인을 낸 데 비하면 우리는 57명의 당선인을 내는 등 호남에서 당의 존립 기반을 만든 측면이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고 전했다.
당 수습 방안을 놓고 평화당 중진 의원들은 대립했다.
특히 워크숍에 앞서 6선의 천정배 의원과 4선의 박지원·정동영 의원은 이날 오전 긴급 회동을 갖고 당 대표를 비롯한 차기 지도부 구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나 뜻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새 인물을 키우라고 하고 있다.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조배숙은 (지도부) 전면에 나서지 말자고 오전 회동에서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워크숍에서도 ‘초선 대표론·중진 병풍론’을 강조했다고 최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평화당은 현재 창당 선언만 하고 지방선거 때문에 제대로 창당이 안된 상태”라며 “초선이 당 대표를 하면 단기적으로 이미지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당 건설 과정에서는 고도의 경험과 정치력이 필요하기에 중진 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사실상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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