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 명절 맞아 ‘축구공 안고 달리기’ 등 야외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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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seoul.co.kr/news/politics/2018/02/16/2018021650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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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8-02-16 19:03

입력 2018-02-16 18:45

북한 응원단이 설 명절을 맞아 자체 체육대회를 열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설날인 1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공 들고 달리기를 즐기고 있다. 2018.2.16 연합뉴스 — 설날인 1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공 들고 달리기를 즐기고 있다. 201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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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은 음력설과 북한 국가적 명절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이 겹친 이날 일과를 잠시 멈추고 숙소인 인제스피디움에서 야외 체육대회를 열었다.

응원단은 흰색이 섞인 체육복과 빨간색 상·하의 체육복으로 팀을 나누고 준비한 여러 가지 경기를 즐겼다.

축구공 여러 개를 품에서 떨어뜨리지 않기, 줄넘기, 축구 드리블하기 등 각종 규칙을 부여한 30여m 왕복 달리기 시합이 뜨겁게 펼쳐졌다.

응원단과 함께 인제스피디움에서 생활하는 북한 기자단과 인솔자들도 저마다 역할을 맡고 체육대회에 참여했다.

**[올림픽] 율동 연습하는 북측 응원단** 설날인 1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휴일 체육 활동에 앞서 율동 연습을 하고 있다. 201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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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자단이 사용하는 사다리 들고 빨리 뛰기, 반환점에 선 인솔자 손을 잡고 결승점까지 달려오기 등 급하게 마련된 체육대회 치고 다양한 경기가 마련됐다.

자신이 속한 팀이 승리하자 뛰면서 기뻐하는 응원단의 모습이 남측의 청년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법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땀을 흘릴 정도로 힘차게 1시간가량 이어진 체육대회는 “모두가 승자입니다”라는 사회자 선언 뒤 마무리됐다.

북한 응원단은 체육대회에 앞서 취주악단의 연주에 따라 30분가량 군중무용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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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 공 들고 달리다 ‘놓쳤다’설날인 1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공 들고 달리기를 즐기고 있다. 201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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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 공 몰고 달리기설날인 1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공을 몰고 달리는 게임을 하고 있다. 201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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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인 1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공 들고 달리기를 즐기고 있다. 201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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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휴일을 보내는 북측의 방식설날인 1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공 들고 달리기를 즐기고 있다. 201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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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놓쳤다’설날인 1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공 들고 달리기를 즐기고 있다. 201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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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과 북한의 경축일인 광명성절을 맞은 북측 응원단이 숙소인 강원도 인제 스티디움 내 자동차 경주장에서 운동회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북측 응원단은 일부 단원들이 여자 알파인 스키 응원을 다녀온 뒤 숙소에서 여가 시간을 가졌다. 북측 응원단은 스피디움 내 자동차 박물관 등 체험을 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응원 연습과 운동회를 자체 개최했다. 201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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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눈 가리개 짝지어 달리기설날인 1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눈 가리개를 하고 짝지어 달리는 게임을 하고 있다. 201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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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체조하는 북측 응원단설날인 1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휴일 체육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체조를 하고 있다. 201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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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휴일을 보내는 북측의 방식설날인 1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줄넘기를 하며 달리는 게임을 하고 있다. 201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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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인민체조(?)하는 북측 응원단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과 북한의 경축일인 광명성절을 맞은 북측 응원단이 숙소인 강원도 인제 스티디움 내 자동차 경주장에서 응원 연습을 마친 뒤 음악에 맞춰 체조를 하고 있다. 북측 응원단은 일부 단원들이 여자 알파인 스키 응원을 다녀온 뒤 여가 시간을 가졌다. 북측 응원단은 스피디움 내 자동차 박물관 등 체험을 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응원 연습과 운동회를 자체 개최했다. 201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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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배구하는 북측 응원단설날인 1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배구를 즐기고 있다. 201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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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율동 연습하는 북측 응원단설날인 1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휴일 체육 활동에 앞서 율동 연습을 하고 있다. 201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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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율동 연습하는 북측 응원단설날인 1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휴일 체육 활동에 앞서 율동 연습을 하고 있다. 201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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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들은 20~30명이 무리를 지어 둘러선 채 두명씩 짝을 지어 춤을 췄다. 북한이 국가적인 명절에 광장에서 여는 경축 무도회와 비슷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포함한 국가적인 명절에 주민들이 모여 경축 무도회를 한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이를 경축하는 의미도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응원단은 이날 외부 노출을 꺼린 듯 남측 당국에 취재진 등의 접근을 통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행사가 진행된 서킷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입구를 모두 통제했다.

응원단은 이날 오전에는 인제스피디움이 마련한 떡국 등으로 설 특식을 먹고 일부만 버스 2대를 이용해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경기가 열린 용평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