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와 테러방지법 사이 필리버스터 출구 찾는 더민주
수정 2016-02-29 11:19
입력 2016-02-26 13:29
“국회의장 중재안 수용하면 중단” 與에 협상 촉구“선거법 시급하다는 입장 변함없어”…지연시 여론부담필리버스터 나흘째…오후 의원총회 강행·회군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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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필리버스터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날 새벽부터 시작한 필리버스터의 발언을 마치고 힘겨워하고 있다.연합뉴스 -
피곤한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25일 새벽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는 속에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피로에 지쳐 눈을 감고 있다. 연합뉴스 -
더민주 서영교 의원 필리버스터. 국회방송 캡처 -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눈물 흘리는 정청례 의원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갈아치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서 80년대 안기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연합뉴스 -
필리버스터 11시간 39분, 본회의장 나서는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문제를 지적하는 무제한 토론을 마친 뒤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4시 41분부터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11시간 39분 뒤인 오후 4시 20분에 마쳤다. 지금까지 국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은 지난 24일 같은 당 은수미 의원이 세운 10시간 18분이었다.연합뉴스 -
무제한 토론 이어가는 추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27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16번째 주자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무제한 토론 이어가는 전순옥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순옥 의원이 26일 저녁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15번째 주자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필리버스터 100시간 돌파’ 이학영 의원. 방송 캡쳐 -
[서울포토] 8번째 필리버스터 신경민 의원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 민주당 신경민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다리 푸는 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도중 다리를 풀고 있다. 연합뉴스 -
무제한토론 중 자료 찾는 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도중 앉아서 자료를 찾고 있다.연합뉴스 -
항의하는 여당 의원 바라보는 서기호 의원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도중 새누리당 좌석에서 항의 발언이 나오자 안경을 고쳐쓰며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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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잡으면서도 무제한 토론 계속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26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해 무제한 토론 도중 허리를 잡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운동화를 신고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운동화를 신고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일부 여당의원 들이 청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은수미 필리버스터, 너무 다른 앞줄과 뒷줄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10시간18분 동안 진행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후 환대 속에 퇴장하는 은수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10시간18분 동안 진행한 뒤 동료의원들의 환대속에 울먹이며 퇴장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16.2.2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9시간 째 진행하며 다리와 허리를 풀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
무제한 토론 발언하는 은수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환대 속에 퇴장하는 은수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10시간18분 동안 진행한 뒤 동료의원들의 환대속에 울먹이며 퇴장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수고 했어요” 환대받는 은수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10시간18분 동안 진행한 뒤 동료의원들의 환대속에 울먹이며 퇴장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10시간 18분 동안 발언한 은수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10시간18분 동안 진행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 10시간 18분 동안 무제한 토론 발언.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10시간18분 동안 진행한 뒤 동료의원들의 환대속에 울먹이며 퇴장을 하고 있다.
2016.2.2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국회의장단 세명 교체되는 동안...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국회의장단을 세명을 교체 해가며 10시간18분 동안 진행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포토]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 필리버스터 발언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당 문병호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필리버스터 김광진 “물 한잔 마시고…”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하는 가운데 물을 마시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동료의원들 격려 받는 김광진 의원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와 동료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격려 받는 김광진 의원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풀리버스터 발언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와 동료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필리버스터’ 발언 마치고 단상 내려오는 김광진 의원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野 필리버스터에 심각한 김무성 대표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하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필리버스터 발언 듣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하는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화를 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더민주는 테러방지법의 독소조항을 제거할 때까지 필리버스터를 중단하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공직선거법 처리가 늦어질 경우 여론의 역풍이 만만치 않을 수 있어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더민주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새누리당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여야가 맞서서 필리버스터를 보고 있는 상황을 더이상 방치하지 말고, 현재의 테러방지법이 가진 독소조항을 제거해 합의처리하는 상황으로 갈 수 있도록 여당이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저희는 의장 중재안을 수용했지만 새누리당이 반대하는 것 같다”며 “이것을 받고 몇 개 내용을 정리한다면 국민의 호응 속에 진행되는 필리버스터를 이제라도 중단하겠다는 용서를 (국민에게) 구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설령 목적대로 테러방지법의 독소조항을 제거하지 못하더라도 법안의 문제점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등 여론전에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만큼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온다.
김 대표도 “지금까지 국민이 필리버스터 말 자체가 무엇인지 모르고 계시다가 이번 필리버스터를 통해 과연 국회에서 소수 정당과 야당이 다수 정당에 맞서는 최종 수단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필리버스터에 대한 의원들의 열기도 식지 않고 있다. 이날 10번째 주자로 연단에 오른 정의당 서기호 의원 뒤로 10여 명의 신청자가 줄 서 있어 주말도 넘길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선거구획정위원회의 획정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는 덕분에 이날 선거법 처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예상되면서 일단 협상 시간을 벌었다.
더민주는 선거법 처리와 필리버스터 진행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이날 오후 2시 소집했다.
원내지도부가 그때까지 여당과의 협상에서 최대한 합의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지만, 별 소득 없이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면 오히려 강경 성향 의원들의 반발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이 원내대표는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획정안이 넘어와도 필리버스터를 계속 하겠느냐”는 질문에 “우선 더 중요한 것은 국정원 독소조항에 대해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자세”라면서 “우선은 그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 간담회에서 “획정안이 넘어오게 되면 그때 가서 처리문제를 논의하겠다”며 “당의 기본 입장은 선거법 처리가 시급하다는 것이며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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