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는 與…지도부 공식일정 없이 5월국회 준비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한재희 기자
수정 2015-05-09 02:47
입력 2015-05-08 23:32

17일 당정청 만나 연금 등 의견 조율

이미지 확대
은평포럼 참석한 金
은평포럼 참석한 金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8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제50회 은평포럼’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김 대표 왼쪽은 포럼을 주최한 이재오 의원.
연합뉴스
새누리당 지도부는 사실상 파행으로 마무리된 4월 임시국회의 후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별다른 공식일정을 잡지 않으며 숨 고르기에 나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8일 비공식 일정으로 서울 은평구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은평포럼’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7일에 이어 이틀 연속 특별한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 것이다. 유승민 원내대표·원유철 정책위의장·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내 다른 지도부들도 어버이날을 맞아 각자의 지역구 행사를 찾았을 뿐 당직과 관련한 공식일정은 소화하지 않았다.

이를 놓고 당 안팎에서는 “여당이 4월국회 후폭풍으로부터 몸을 추스릴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여당의 협상 파트너가 될 이종걸 신임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당 원내지도부 구성을 마무리 짓는 것을 기다리며 시간벌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5월국회 국면이 시작된다. 여당은 1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관련해 향후 협상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 원내대표도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국외 일정을 자제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돌리며 5월국회 ‘출석 체크’에 나섰다. 또 오는 17일쯤에는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개최해 당·청 불협화음이 불거졌던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의견조율을 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5-05-09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