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조화,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 밖으로 치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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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4-30 09:15
입력 2014-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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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강창희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등이 보내온 조화가 늘어서 있다.
29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강창희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등이 보내온 조화가 늘어서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이명박 조화’ ’이명박 세월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화를 보냈지만 유가족들의 항의로 분향소 밖으로 조화가 치워졌다.

29일 오전 8시 50분쯤 박근혜 대통령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차려진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희생자 영정에 고개를 숙이고 묵념하자 여기저기서 유가족들의 고함이 터져나왔다. 유가족들은 “대통령 자식이라면 이렇게 했겠어?” “여기까지 와서 먼저 유족들 만나 사과 한마디 안할 수 있느냐”며 격렬히 항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방명록을 작성하는 동안 한 유가족이 “대통령이 왓으면 가족들을 만나야 할 거 아니냐”고 외쳤다. “대통령님 자식이에요”라는 호소도 나왔다.

한 여성 유족은 “대통령님, 우리 새끼들이었어요. 끝까지 현장에 있으셨어야죠 그거 아니예요? 왜 서로 미뤄요? 우리 딸하고 9시 48분까지 통화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웃더라고요”라며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오전 9시 10분쯤 박근혜 대통령이 떠나자 일부 유가족들은 “대통령 조화 밖으로 꺼내버려”라고 소리쳤다.

박근혜 대통령, 강창희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강병규 안정행정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조화는 모두 밖으로 치워졌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 역시 박근혜 대통령 등의 조화와 함께 장외 한쪽으로 치워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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