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1년이 되던 날… 이강인에 반한 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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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수정 2019-11-01 02:22
입력 2019-10-31 22:24

수비 4명 뚫는 마르세유턴에 기립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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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오른쪽)이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9~20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세비야 선수들을 뚫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발렌시아 AFP 연합뉴스
이강인(오른쪽)이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9~20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세비야 선수들을 뚫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발렌시아 AFP 연합뉴스
이강인(18·발렌시아 CF)이 상대 왼편 구석으로 돌아 들어가며 전진 패스를 이어받았다. 바로 앞에 있는 수비수를 피해 오른쪽으로 드리블한 뒤 다가오는 선수와의 몸싸움을 이겨 내며 또다시 전진했다. 상대팀 선수 4명이 앞뒤로 둘러싼 상황에서 마르세유턴으로 공간을 만들어 갔다. 골라인 부근으로 공을 몰고 간 뒤 가로막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동료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세비야 선수가 공을 걷어 내며 코너킥이 됐다. 그 순간 관중석에 있던 발렌시아 팬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기립 박수를 치며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이강인이 프로 데뷔 1년이 되는 날 안방경기에 선발출전했다.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세비야전에서 이강인은 화려한 발재간과 탈압박 기술을 유감 없이 뽐냈다.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은 이강인이 멋진 모습을 보여 줄 때마다 박수로 화답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31일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이 올 시즌 선발 출전한 것은 데뷔골을 터트렸던 9월 26일 6라운드 헤타페전 안방경기에 이어 두 번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었던 9라운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한 경기 결장했던 이강인은 이날 후반 24분 교체될 때까지 69분을 뛰었다. 발렌시아는 세비야와 1-1로 비겼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11-0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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