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발롱도르 4번째 수상… ‘최다’ 5회 메시와 하나 차

강국진 기자
수정 2016-12-14 01:44
입력 2016-12-13 22:50
레알 마드리드 제공 AFP 연합뉴스
●챔스 제패·유로 2016 우승 견인
최다 득표 2위는 메시가 차지했고,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3위로 뒤를 이었다. 4위와 5위에는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함께 뛰는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의 팀 동료인 개러스 베일은 6위에 올랐다.
해마다 메시와 발롱도르 수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호날두는 올해엔 큰 이견 없이 일찌감치 발롱도르 수상을 예약했다. 호날두는 지난 5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곧바로 포르투갈이 처음으로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우승하는 데 앞장섰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95골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 100호 골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챔스 최초 100호 골 기록도 눈앞
메시는 올해만큼은 호날두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메시는 올해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칠레에 패하며 주요 국가대항전에서 우승하지 못한 한을 풀지 못했다. 특히 칠레와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선 메시는 슛이 허공을 가르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정규리그에선 우승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발목이 잡혀 2연패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프랑스 풋볼을 통해 “발롱도르 네 번째 수상이라는 꿈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많은 분이 이 자리까지 올라오는 데 도움을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로 2016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축구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12-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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